<p></p><br /><br />해외여행이나 출장 계획 있으신 분들은 현지에서 당황하지 않으려면 꼭 미리 확인해보셔야겠습니다. <br> <br>한국인의 입국을 제한하는 나라가 23개국으로 늘어났습니다. <br> <br>이렇게 국격은 떨어지는데, 외교부는 입국제한이 될 때까지 사전에 몰랐던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. <br> <br>강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홍콩은 오늘 오전 7시부터 한국에서 오는 모든 한국인과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했습니다.<br> <br>최근 14일 이내 한국을 방문했던 사람도 입국 금지 대상입니다. <br> <br>중국 본토인 입국 금지는 우한 봉쇄 후 보름이 지나 시행됐지만 한국인은 위기 경보 격상 이틀 만에 이뤄졌습니다. <br> <br>[원정아 / 홍콩 교민] <br>"딱 한국만 집어서 빠른 (입국금지) 조치를 취한 것에 대해서 홍콩 안에서도 기준이 다르지 않냐 그런 여론이 있는 편이에요." <br> <br>현재 홍콩을 포함해 한국인 입국을 금지한 나라는 신혼부부 34명을 되돌려보낸 모리셔스를 포함해 7개국입니다. <br> <br>격리 조치 등 입국 절차를 강화한 나라는 대만과 베트남을 포함해 16개국에 달합니다. <br> <br>어제보다 8개 나라가 늘었습니다.<br> <br>[대만 진출 기업 관계자] <br>"(대만에 들어와도) 14일 자가격리 하셔야 하시거든요. 딱히 거주지 없으시면 자가격리하실 장소도 찾기 힘드실 거예요." <br> <br>대만에서는 한국의 음식문화 때문에 한국인을 더 경계해야 한다는 얘기까지 나돌고 있습니다. <br> <br>[대만 교민] <br>"'한국은 찌개 같은 것 자기 숟가락 다 같이 집어넣어서 먹는 게 많이 있다, 그래서 더 많이 퍼지지 않았나.' (이런 내용이) 오늘 아침 뉴스 보니까 나왔어요." <br> <br>우리 외교부는 뒤늦게 수습하느라 분주합니다. <br> <br>[김인철 / 외교부 대변인] <br>"저희가 통보를 사전에 받지 못하고 입국제한이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. 저희가 강력하게 항의를 하고 재발방지를 반드시 요청을 하고…" <br> <br>실제 제한 조치를 한 23개 나라 중 조치 통보를 사전에 받은 건 홍콩 1곳뿐입니다. <br> <br>외교 관례상 우리와 사전 협의를 해야 함에도 이를 무시해버린 겁니다. <br> <br>외교부는 각국 외교단을 불러 과잉 대응 자제를 요청했지만 외교력에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는 비판이 나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강지혜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 : 오영롱<br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