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정부는 마스크를 꼭 착용하라고 하는데, 편의점에도 약국에도 마스크가 없는 경우가 많죠. <br> <br>공장에서는 하루에 천만개 씩 생산한다는데, 도대체 어디로 가는지 봤더니 화가 나는 부분도 있습니다. <br><br>황하람 기자가 알아봤습니다. <br><br><br>[리포트]<br>[우유미 / 서울 은평구] <br>"보건용 마스크를 사러 갔는데 다 떨어진 경우가 있어서 불안하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." <br> <br>[정성원/ 서울 은평구] <br>"일부에서 사재기를 했다고 해서 진짜 필요한 시민들한테 사게 해줘야하는데." <br> <br>[황하람 기자] <br>"시민들은 이렇게 보건용 마스크를 구하지 못해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. 제가 직접 약국과 편의점을 가봤습니다." <br><br>[약사] <br>"없어요. 이쪽에는 진짜 없어요. 오죽하면 면 마스크가 나가냐고 지금." <br> <br>[편의점 직원] <br>"새벽에 물건이 들어오는데 조금밖에 안 오니까. 어제도 5개 밖에 안 들어왔어요." <br> <br>[황하람 기자] <br>"오늘 추가 확진자가 나온 은평구의 편의점과 약국 10곳을 가봤습니다. 10곳 모두 성인용 보건 마스크가 품절돼 판매하지 않았고, 2곳에선 소형, 어린이용 마스크만 남아 있었습니다." <br><br>온라인도 상황은 비슷합니다. <br> <br>정부가 공공 보급 통로로 지정한 우체국쇼핑이나 공영홈쇼핑에서조차 마스크를 구할 수 없습니다. <br> <br>물량이 부족하다보니 가격도 천정부지로 치솟았습니다. <br> <br>[약사] <br>"가격이 더 치솟았어요. 옛날에는 2000원씩 받았었는데 그전에는 1000원도 받고." <br> <br>정부는 하루 마스크 생산량이 약 1100만 장으로 이중 약 1000만 개가 국내에 유통된다고 설명합니다.<br> <br>하지만 현실은 정부 설명과 달랐습니다. <br> <br>전체 생산량 가운데 약 500만개만 유통업체를 거쳐 소비자에게 전달되고 나머지 6백만 개는 다른 곳으로 새나갔습니다. <br> <br>공공기관과 기업이 일부 가져가고, 정식 수출 물량 외에 매점매석을 통한 중국으로의 밀수출이 이뤄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[마스크 제조업체 관계자] <br>"국가에서 내놓으라고 그래서 현재는 재고가 없고요. 4월까지는 다 차있어요. 5월 이후에는 풀릴 수 있는데 지금은 확답을 드리기 어려워요." <br> <br>실제로 지난 1월, 중국으로 간 마스크는 1330톤, 약 2억 6000만 장으로 한 달 만에 44배나 늘었습니다.<br><br>각 지자체들이 자매결연을 맺은 중국 도시에 마스크를 보내면서 국내 유통량은 더 줄었습니다. <br> <br>정부는 내일부터 유통업자의 마스크 수출을 전면 금지하고 생산량의 50% 이상은 우체국 등 공공 판매처에 공급하도록 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황하람입니다. <br> <br>yellowriver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장명석 <br>영상편집 : 박형기<br><br><br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