중동 곳곳서 확진자 발생…이란, 코로나19 '중간 거점' 부상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중동 지역에서 코로나19 감염사례와 사망자가 잇따라 보고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란에서만 15명의 사망자가 나왔는데요.<br /><br />감염자들이 이란과 관련이 있다는 점에서 이란이 중동 지역의 코로나19 거점이 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.<br /><br />김효섭 PD입니다.<br /><br />[리포터]<br /><br />중국 외 지역에서 사망자가 가장 많은 이란이 중동 내 코로나19 중간 거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란 내 급속도로 확산하던 코로나19가 인접한 다른 중동국가들로 전파되고 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쿠웨이트 정부는 쿠웨이트 국적자 2명과 사우디아라비아 국적자 1명이 처음으로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이 각각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감염자들은 이슬람 시아파의 대표적 성지인 이란 동부지역을 다녀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바레인과 오만 정부도 자국민들이 이란을 방문한 뒤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됐다고 발표했습니다.<br /><br />이란과 국경이 맞닿은 이라크에서도 신학을 공부하는 이란인 유학생이 첫 감염자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소식을 접한 주민들은 불만의 목소리를 쏟아냈습니다.<br /><br /> "우리는 이란인들 때문에 자식들을 잃었습니다. 그들은 이제 질병을 옮겨 이라크인에게 불행을 안깁니다. 당장 국경을 폐쇄하고 이란으로부터 우리를 구해야 합니다."<br /><br />지금까지 중동지역 코로나19는 아라비아반도의 걸프 지역 7개국 중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, 예멘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에서 모두 발생한 상황.<br /><br />국경차단과 항공편 중단 등의 조처에도 이란 내 코로나19 사망자가 50명에 달한다는 소문까지 돌면서 중동지역 국가들의 불안감은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