대남병원 이어 장애인시설서도 집단감염…방역 비상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경북 청도 대남병원에 이어 칠곡에 있는 중증장애인 시설에서도 집단 감염이 발생해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.<br /><br />특성상 면역력이 취약하고 밀접한 접촉이 이뤄질 수밖에 없는 환경이기 때문에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김경인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경북 칠곡의 한 중증장애인시설입니다.<br /><br />시설 입구 철문이 굳게 닫혀 있습니다.<br /><br />이 시설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확인돼 시설이 폐쇄됐습니다.<br /><br />24일 시설에 입소 중인 장애인 한 명이 최초 감염 판정을 받았습니다.<br /><br />이후 진행된 검사에서 입소 장애인, 근로 장애인, 직원 등이 무더기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.<br /><br /> "어쩌지. 큰일 났다. 겁나. 큰일 났다. 이거. 시장도 한 달 치를 사다가 놨어요. (입소자가) 한 30명 될 건데."<br /><br />전체 입소자와 직원이 69명에 달해 추가 감염 우려도 있습니다.<br /><br />보건당국은 입소자 한 명의 보호자가 신천지교회 교인인 사실을 확인하고 감염경로를 조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또 다른 장애인 거주 시설인 예천 극락마을에서도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.<br /><br />전체 거주자와 종사자 80여명 전원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입니다.<br /><br />비상이 걸린 경북도는 시설들에 대한 확인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청도 대남병원 사례에서 보듯이 시설 입소자들이 단체 생활을 하는 탓에 초기 대응에 실패할 경우 집단 감염으로 번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또 장애인 입소자들의 경우에는 의사 표현에 제약이 있고 면역력도 취약할 수밖에 없어 위험도도 높습니다.<br /><br /> "시설에 있는 분들이 걱정입니다. 546개 시설, 2만6,000여명에 대해서 철저히 관리하고 확진이 되면 병원에 바로 격리조치 하도록 하겠습니다."<br /><br />경북도는 경찰과 함께 전체 시설 입소자와 출입자를 관리하고 특히 신천지 교회와 관계된 사람이 있는지 확인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