8번 '음성' 나왔지만…9번째 검사에서 결국 확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코로나19 감염 의심이 들 때 한두번 혹은 흔치 않은 경우 세 차례 검사를 거치면 감염 여부가 결정되는데요.<br /><br />중국에선 무려 9번 검사 끝에 확진 판정을 받은 경우도 나왔다고 합니다.<br /><br />진단 검사에서 음성 반응이 나왔더라도 무작정 안심할 수는 없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김병수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중국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의심 환자가 9번 검사 끝에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.<br /><br />중국매체 신경보에 따르면 쓰촨성 안웨현 당국은 올해 쉰여섯살인 탕모씨를 9차례 검사 끝에 감염자로 최종 결정했습니다.<br /><br />탕씨는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를 맞아 지난달 23일 충칭에서 안웨현을 방문했습니다.<br /><br />충칭시의 한 호텔 주방에서 일했던 탕씨는 이 호텔 직원 중 한 명이 확진 판정을 받자 지난 2일 안웨현 당국에 의해 격리조치됐습니다.<br /><br />이어 지난 7일부터 23일까지 호흡기관에서 샘플을 채취해 8차례 유전자 증폭 검사를 받았지만 번번이 음성 반응이 나왔습니다.<br /><br />안웨현의 전문가들은 그러나 탕씨를 의심환자로 진단했고, 지난 24일 임상 증상과 9번째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최종적으로 확진 판정을 내렸습니다.<br /><br />탕씨는 현재 병원에서 격리치료를 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일각에선 유전자검사의 정확성을 100% 신뢰할 수 없다는 증거라고 주장하고 있으나, 다른 일각에선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독특한 특성일 수 있다는 반론도 제기합니다.<br /><br />중국에선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완치 판정을 받아 퇴원한 사람이 재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따라 중국 남부의 하이난성은 퇴원한 모든 환자도 14일간 격리해 관찰하도록 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김병수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