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국인 입국제한 확산…여행업계 "줄도산 위기" <br />"비행기도 안 뜨고 현지서도 안 받아줘…영업 불가" <br />여행업계 "코로나 확산 이어지면 다음 달 줄도산 우려"<br /><br /> <br />국내 코로나 확산으로 세계 곳곳에서 한국인 입국 통제와 한국행 자제 움직임이 확산하면서 여행업계가 그야말로 고사 위기에 처했습니다. <br /> <br />업계에선 사태가 다음 달까지 이어지면 업체 줄도산 속출이 현실화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차유정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여행사 상담 센터가 휑합니다. <br /> <br />대목인 3월이 코앞인데 직원 대부분이 무급 휴직에 들어갔습니다. <br /> <br />[상담센터 직원 : 지금 코로나 19 때문에 가시는 분들이 많이 취소되셔서 출발이 어려우세요.] <br /> <br />코로나 19사태로 국내 예약 끊긴 지는 오래. <br /> <br />사태가 급격히 악화하며 찔끔 남아있던 해외여행예약마저 모두 취소됐습니다. <br /> <br />[권경주 / 굿모닝여행사 관리이사 : (우리 회사가) 사스 때, 메르스 때도 있었는데 사스나 메르스 때보다 더 심한 상태고, 예약도 거의 없는 상태고….] <br /> <br />국내 코로나 확산으로 한국인 입국을 통제하는 국가들이 늘면서 안 그래도 위축된 여행업계가 벼랑 끝에 내몰리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비행기도 뜨지 않고 현지에서도 안 받아 주는데 무슨 수로 영업하겠느냐는 겁니다. <br /> <br />업계에 따르면 주요 여행사의 이번 달 예약 취소가 최대 80%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습니다. <br /> <br />더 큰 문제는 3, 4월엔 신규 예약이 거의 없고 문의조차도 끊겼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[여행사 관계자 : 대만 경우에는 한국인 입국자 격리조치가 있으면서 한국에서 출발하는 여행 상품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고요.] <br /> <br />사태가 다음 달까지 이어지면 줄폐업이 속출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. <br /> <br />피해액도 주요 여행사만 집계해도 8천억 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됩니다. <br /> <br />규모가 큰 업체도 허리띠 졸라매기로 겨우 버티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하나투어는 주 3일제로 인건비 절감에 나섰고 자유투어는 희망퇴직을 받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최근 여행업계를 위한 긴급 지원책으로 정부가 500억 원을 무담보 저리로 빌려주겠다고 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나 당장 수입이 끊겼는데 절차 밟는 데만 최소 한 달이 걸리고 사태는 좀처럼 나아질 기미는 안 보이는 상황, 여행사들 속만 타들어 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차유정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200226174310419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