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아프리카 섬나라 모리셔스로 신혼여행을 갔다가 격리된 신혼부부들이 오늘 귀국했습니다. <br> <br>얼마나 악몽의 허니문이었는지 조영민 기자가 들어봤습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코로나19 감염 우려를 이유로 입국을 거부당하고 늦은 밤 낯선 숙소에 집단 격리된 신혼부부들. <br> <br>부실한 식사에 두꺼비가 나오는 숙소. <br> <br>아프리카 모리셔스로 허니문을 떠났다가 집단 격리되고 오늘 귀국한 신혼부부들이 현지에서 찍은 영상입니다. <br> <br>신혼 부부들은 악몽 같았던 기억을 떠올리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. <br> <br>[김춘래 / 경기 안양시] <br>"한국사람이냐고 물어보더니 여권을 가지고 가더라고요. 5시간 정도 있다가 이제 여권 주더니 그냥 돌아가라 그래." <br> <br>공항에선 기약없이 기다리면서도 식수도 제대로 받지 못했다고 했습니다. <br> <br>[주성원 / 경기 화성시] <br>"먹을 수 있는 물 같은 것도 없고 (물 달라고 해보셨어요?) 그래도 아예 없이 그냥 “노”이러고. 그냥 다 무시하듯이…" <br><br>우리 정부의 대응도 답답했다고 말합니다. <br> <br>[이 씨 / 귀국 신혼부부] <br>"(한국 대사관 직원이) 다음날 오셔가지고 상황 설명 해주시는데 저희 질문에는 모르겠다고만…" <br> <br>현지인들에게 조롱섞인 말도 들어야 했습니다. <br> <br>[임모 씨 / 경기 의왕시] <br>"'너희는 이제 신혼여행을 병원에서 지내야 한다'라는 둥 농담이었는지, 조롱거린지 모르겠지만 그런 소리를 했다고…" <br> <br>모리셔스로 신혼여행을 갔다가 오늘 귀국한 신혼부부는 모두 27쌍으로 확인됐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조영민입니다. <br> <br>ym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김재평 <br>영상편집 : 이희정<br><br><br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