코로나19에 한미 연합훈련 연기…66년만에 처음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다음 달로 예정된 한미연합훈련이 연기됐습니다.<br /><br />감염병으로 훈련이 미뤄지는 것은 한미연합훈련 66년 역사에 있어 처음 있는 일입니다.<br /><br />곽준영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한미 군 당국이 다음 달 9일로 예정된 전반기 한미 연합사령부의 훈련을 전격 연기했습니다.<br /><br />한국 내 코로나19 위기 단계가 '심각'으로 격상됨에 따라 내린 조치입니다.<br /><br />언제까지 연기할지는 별도의 공지가 있을 때까지라며 구체적 시점을 언급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 "한미동맹에 대한 주한미군사령부와 한국 합참의 의지는 철통같이 공고하며 연합훈련을 연기하는 결정은 가볍게 내린 것이 아닙니다."<br /><br />감염병이 한미연합훈련 일정에 영향을 준 것은 처음으로, 이번 연기 결정은 우리 측의 의지가 컸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박한기 한국합참의장이 한미 군 장병의 안전을 고려해 훈련 연기를 제안했고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 연합사령관이 받아들인 겁니다.<br /><br />일단 군 당국은 연기라는 입장이지만 코로나19 국내 확산상황 등을 고려하면 사실상 전반기 훈련을 취소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.<br /><br />현재 우리 군에서만 코로나19 확진자가 20명을 넘어섰고, 얼마 전 주한미군에서도 확진자가 나왔습니다.<br /><br />한미 군 당국은 훈련 연기에도 대한민국 방위를 위한 높은 군사적 억제력을 제공하고 굳건한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현재 미국을 공식 방문 중인 정경두 국방부 장관도 하나의 훈련이나 연습이 취소된다고 군사대비태세가 약화되진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과거와 달리 현대 무기와 작전 운용체계를 활용한 연습을 적용하면 연합방위태세에 전혀 문제 될 게 없다는 설명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. (kwak_ka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