코로나19 도쿄올림픽에 불똥?…IOC위원 "악화땐 취소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코로나19 글로벌 확산 사태가 급기야 일본 도쿄올림픽으로 불똥이 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국제올림픽위원회, IOC 거물급 위원이 코로나19 상황이 위험하다면 올림픽 취소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일본 측은 강력한 반대 의사를 표명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김영만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갈수록 늘어나자 일본 정부는 상황이 심한 홋카이도의 모든 초중고를 휴교하고 스포츠·문화 행사를 취소하는 등 강력 대응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올림픽 성화 도착과 출발, 봉송 행사 때 관중 없이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집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 오랜 기간 IOC의 주요 보직을 두루 역임한 거물급 IOC위원이 코로나19 상황이 악화될 경우 도쿄올림픽 취소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.<br /><br /> "코로나19 사태가 아주 나빠져 세계 대유행 상황이 되면 우리는 국제 보건위생이 올림픽보다 더 중요하다고 말해야 할 것입니다."<br /><br />올림픽 준비 기간 등을 고려할 때 개막 두 달 전인 5월 말까지는 대회 강행 또는 취소를 결정해야 한다는 겁니다.<br /><br />그러나 일본 정부는 도쿄올림픽 취소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.<br /><br /> "(확인 결과) IOC는 이것이 공식적인 입장이 아니며, 예정대로 올림픽에 대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해왔습니다."<br /><br />하지만 벌써부터 올림픽 출전권이나 예선전과 관련된 경기가 곳곳에서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중국과 카자흐스탄, 태국 등에서 열린 예정이던 복싱 등 8개 경기 12개 대회가 연기되고 취소되는가 하면 개최지가 변경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도쿄올림픽이 7월 24일부터 8월 9일까지 열릴 예정인 가운데 지구촌 축제인 올림픽의 개최 여부는 코로나19 글로벌 상황에 달려 있는 형국입니다.<br /><br />1896년 근대 올림픽이 태동한 이래 1·2차 세계대전 때를 제외하곤 하계올림픽은 4년마다 어김없이 열렸습니다.<br /><br />하계올림픽이 취소된 해는 전쟁 중이던 1916년과 1940년, 1944년이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김영만입니다. (ymkim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