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어쩌다 이지경이 됐는지 안타깝습니다만, 중국과 한국의 처지가 뒤바뀌었습니다. <br> <br>중국에서 한국인 입국자의 거주지에 봉인 딱지를 붙이고 감시용 CCTV를 다는 지역까지 나왔습니다. <br> <br>베이징 권오혁 특파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[현장음] <br>“당신이 이 아파트에 살아도 이렇게 할 겁니까!” <br> <br>한국인 아파트 입주민들을 외부에 격리시키지 않았다고 시 관계자들에게 따지는 중국인들, 한국인 입국자들의 사진을 무차별 찍어두기도 합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“한국인들이 왔네요. 반드시 (교민들) 사진 잘 찍어놓으세요!” <br> <br>[권오혁 기자] <br>“베이징의 한 아파트단지에서는 이 같이 한국어로 된 안내문을 배포했습니다. 한국이나 일본에서 돌아온 경우 14일 간 자가격리를 시행해야 한다는 내용입니다.” <br> <br>최근 한국에서 입국한 교민 집 앞에 봉인 딱지를 붙이는 지방 정부가 있는가 하면, 감시용 Cctv를 다는 <br>지역도 생겼습니다. <br> <br>[쑤저우시 교민] <br>“저희는 (문에) 전자장치를 설치했어요. 무슨 일이 생기면 문을 열어놔라. 나오지는 말고. 그럼 자기들(중국 당국)이 바로 오겠다고 했어요.” <br> <br>14일 자가격리 후 해제가 기본이지만, 지역에 따라 격리 기간을 연장하는 곳도 있습니다. <br> <br>[칭다오시 교민] <br>“지금 14일에서 5일 더 (격리하는걸로) 얘기 나오는 곳도 있고. 저희 아파트 같은 경우도 19일이라고 통보받은 게 있거든요.” <br> <br>중국 SNS에는 한국인 체류자 리스트가 확산되고 있습니다.<br><br>주소와 전화번호, 여권번호까지 고스란히 노출돼 있습니다. <br><br>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공항 검역도 강화되면서, 광저우 공항은 오늘부터 한국발 입국자 전원을 격리해, 코로나 19 검사를 시작했습니다. <br> <br>내일부터는 톈진공항도 한국과 일본발 입국자 전원을 별도 장소에 격리한다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권오혁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 구혜정