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우려했던 일이 일어났습니다. <br> <br>전국에 음압병상 수가 부족해서 확진자인데도 집에서 대기중인 환자들도 있는데, 집에 있던 70대 확진자가 병원으로 이송되다 사망했습니다. <br> <br>먼저 여현교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대구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75살 남성이 병원으로 이송되던 중 사망했습니다. <br> <br>국내 13번째 사망자입니다. <br><br>신천지 대구교회 신도인 이 남성은 그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입원할 병상이 없어 집에서 자가 격리된 채 기다려야 했습니다. <br> <br>과거 신장이식을 받은 이력이 있었지만, 하루 2번 전화 체크만 받았습니다. <br> <br>병상 부족으로 인한 첫 사망자가 나오자 당국도 비상이 걸렸습니다. <br> <br>[정은경 / 중앙방역대책본부장] <br>"입원 우선 순위나 병상에 대한 배정 통해서 빠른 시일 내 입원조치 되게끔 대구시와 협의하겠습니다." <br> <br>전국에 감염병 환자를 격리 치료할 수 있는 음압병상은 1077개에 이릅니다. <br> <br>하지만 국내 확진자는 1766명으로 음압병상 수를 훨씬 뛰어넘었습니다. <br> <br>특히 확진자의 84%가 몰린 대구·경북지역은 음압병상은 부족 현상이 더 심각합니다. <br><br>대구시는 급한대로 일반 병상 1천여 개를 추가 확보했지만 아직 400명이 넘는 인원이 대기 상태입니다. <br><br>절박한 대구시는 어제 서울과 경기도에 병상 지원을 요청했지만, 이재명 경기지사는 난색을 표했습니다. <br> <br>코로나19 환자는 받기 곤란하다며, 대신 일반 환자를 수용할 수 있다고 밝힌 겁니다. <br> <br>[권영진 / 대구시장 ] <br>"서울시장님은 중증환자에 음압병상 지원해주시겠다고 약속하셨고요. 아직 지자체장께서 병상 지원에 대한 것은 없습니다." <br> <br>논란이 일자 이재명 경기지사는 오늘 다시 SNS를 통해 "중증환자용 음압병실은 얼마든지 수용하겠다"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여현교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이기현 <br>영상편집 : 박형기<br><br><br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