대남병원 환자 뒤늦게 전문병원 이송…코호트격리 적절했나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'코호트 격리' 즉 병원 전체가 통째로 격리됐던 경북 청도 대남병원 확진자들을 보건당국이 뒤늦게 전문병원으로 전원 이송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전문적인 치료 시설이 부족하고 환경 자체가 치료에 적절치 않다는 전문가들의 지적 때문인데요.<br /><br />당초 코호트 격리 결정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김경인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의료진들이 환자들을 차례로 구급차와 버스에 태웁니다.<br /><br />이 환자들은 증상에 따라 국립정신건강센터와 국립중앙의료원 등으로 이송됐습니다.<br /><br />치료 환경이 나쁘다는 전문가들의 판단 때문입니다.<br /><br /> "전문가 현장 평가에서 음압시설이 없고 전문인력이나 전문치료 장비 등이 부족한 문제가 평가 결과로 지적됨에 따라…"<br /><br />대남병원에 코호트 격리가 시행된 건 지난 22일입니다.<br /><br />이후 중증환자들을 제외한 60명은 대남병원서 치료를 받아왔습니다.<br /><br />처음부터 대남병원 코호트 격리를 걱정하는 목소리도 있었습니다.<br /><br />정신병동의 특성상 환자들이 의사 표현이 쉽지 않아 조기 진단과 치료가 힘들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그 사이 경증 환자들의 상태는 악화됐고, 국내 사망자 절반 가량이 대남병원에서 나왔습니다.<br /><br />실제 공개된 대남병원 폐쇄 병동 모습은 굉장히 열악했습니다.<br /><br />환자들이 음압 병상이 아닌 바닥에서 집단생활을 하면서 치료를 받아왔습니다.<br /><br />전문가들의 현장 평가에서도 이 같은 문제들이 지적됐습니다.<br /><br /> "공간도 제약이 있어서 근육량도 많지 않습니다. 그러다 보니까 기본적으로 면역력이 많이 떨어지는 게 특징입니다."<br /><br />중앙방역대책본부는 28일까지 전문병원 이송을 마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. (kikim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