대구로 달려가는 의료인…이틀 새 500명 육박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코로나19 확진자가 빠르게 늘어나는 대구에는 의료진이 특히 부족한 실정인데요.<br /><br />의료봉사를 위해 대구로 향하는 의사와 간호사 등이 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배삼진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코로나19 확진자가 1,000명을 넘어선 대구.<br /><br />의료진이 부족하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앞다퉈 지원하는 의사와 간호사가 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보건당국의 요청이 있은 지 하루 만에 250명이 지원하더니, 이틀 새 500명 가까이로 늘었습니다.<br /><br />직무별로는 의사가 24명이고, 간호사와 간호조무사가 300명을, 임상병리사는 50명을 넘습니다.<br /><br />의사협회에 소속된 의사 출신 임원들도 개인 자격으로 대구로 향했습니다.<br /><br />대구에 가면 팀별로 14일간 선별진료소에서 의심환자 검체 채취 등을 하게 되는데, 가족들의 만류도 대구로 향하는 마음을 붙잡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 "대구로 가는 것은 그곳에 계시는 환자분들을 의사들이 외면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. 의사들은 환자를 살려야 하는 소명을 가지고 태어났습니다. 그런 마음으로 달려가는 것이고…"<br /><br />현장에서는 확진자를 돌볼 간호인력이 더 필요하다는 호소도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사태가 열흘 넘게 지속되면서 현지 의료진의 피로 누적이 문제가 되고 있고, 의료진 감염도 속출했습니다.<br /><br />현지 의료진 감염은 20여명, 이 때문에 의사 등 260여명이 격리됐습니다.<br /><br />사정이 이런 데도 간호협회 등 의료단체에는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협회에 봉사 관련해서 자세한 얘기를 듣고 싶다고 전화 주시는 분들이 계세요. 한 분이 그러셨어요. 무조건 가고 싶다고. 돕고 싶은 마음이신 거죠."<br /><br />대구 시내 현지 의사 250여명도 격리병동 시설 지원에 나서는 등 대구지역 개인병원과 간호사들도 속속 자원하는 상황.<br /><br />전국 보건소에 소속된 200명이 넘는 공중보건의사 역시 대구에 파견돼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