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대표들의 오늘(28일) 국회 회동을 앞두고 청와대가 야당의 중국인 입국금지 요구에 대한 입장을 하루 먼저 발표했습니다. <br /> <br />청와대는 전면 입국금지가 중국을 오가는 우리 국민의 피해만 불러올 수 있다면서 현재의 정부 조치가 최선의 대응 방안이라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김도원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잘 통제되는가 싶었던 코로나19가 최근 급속히 확산하면서 야당은 정부 대책을 적극적으로 비판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발원지인 중국발 입국자를 제한하지 않은 게 원인이라고 주장하면서 중국인 전면 입국금지를 주장했습니다. <br /> <br />중국 눈치보기로 전면 입국금지를 못 했다며 문 대통령을 탄핵해야 한다는 청원에는 백만 명 넘게 서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[황교안 / 미래통합당 대표(지난 24일) : 저도 여러 차례 걸쳐 중국발 입국금지 조처를 강력 촉구했는데, 그 때라도 말을 들었다면 사태가 이 정도까지 오지 않았을 것입니다.] <br /> <br />문 대통령과 여야 대표 회동에서도 이 문제가 제기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청와대 차원에선 처음으로 공식 입장을 발표했습니다. <br /> <br />청와대는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검역을 강화한 지난 4일 이후 입국자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는 없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게다가 최근에는 후베이성을 빼면 중국 내 신규 확진자도 한 자릿수까지 줄어드는 추세라는 겁니다. <br /> <br />중국인 입국자 역시 하루 천 명대로 줄어든 반면, 중국으로 나가는 우리 국민의 수가 하루 3천 명 수준이어서, 전면 입국금지는 오히려 우리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. <br /> <br />[강민석 / 청와대 대변인 : '중국 눈치보기'라는 일각의 주장은 유감입니다. 정부는 방역의 실효적 측면과 국민의 이익을 냉정하게 고려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.] <br /> <br />청와대는 국제 전문가들도 전면적 입국제한의 효과는 제한적으로 본다며, 감염병 극복은 봉쇄가 아니라 국제 협력으로 가능하다고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문 대통령도 앞서 비슷한 입장을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[문재인 / 대통령(지난 18일) : 이웃 나라들이 하루속히 진정되는 것이 중요합니다. 입국 검역을 더욱 강화하는 노력과 함께 국경을 넘는 재난 앞에 이웃 나라들과 힘을 모아야 합니다.] <br /> <br />청와대는 우리 국민의 안전을 고려하면서 최선의 방안을 선택했다며 외신도 우리 방역당국의 대응을 독보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. <br /> <br />YTN 김도원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00228002007848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