경북 확진자 400명 육박…대구 병상 부족 심각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경북지역 확진자가 400명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당초 코호트 격리가 내려졌던 청도 대남병원 환자들은 전문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현장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.<br /><br />김경인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경북도청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경북도청이 자체 집계한 결과 경북 지역 누적 확진자는 오늘 아침 기준 380여명입니다.<br /><br />어제 오후까지 질병관리본부가 공식 집계한 349명보다 많습니다.<br /><br />경북도청 집계에 따르면 청도 대남병원과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 확진자가 220명이 넘습니다.<br /><br />당초 코호트 격리가 내려졌던 청도 대남병원에는 60명의 환자가 남아 있었는데요.<br /><br />정부가 오늘까지 이 환자들을 국립중앙의료원 등으로 이송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음압 병상이 없고, 환자들이 집단생활을 하면서 치료를 받는 게 좋지 않다는 전문가들의 지적 때문인데요.<br /><br />대남병원 코호트 격리에 대해서는 처음부터 걱정하는 목소리도 있었습니다.<br /><br />실제 경증 환자들의 상태가 악화됐고, 국내 사망자 절반가량이 대남병원에서 발생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경북 지역 신천지 교인들에 대한 전수 조사도 마무리돼가는 상황인데요.<br /><br />진단 검사가 끝나면 확진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김 기자, 대구에서는 병상 부족 문제가 심각하다면서요.<br /><br />상황이 어떤가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그렇습니다.<br /><br />잠시 뒤 정부의 공식적인 통계가 발표될 예정인데요.<br /><br />어제까지 대구시의 누적 환자 수는 1,100명이 넘습니다.<br /><br />문제는 병상이 부족하다는 겁니다.<br /><br />현재 절반이 넘는 확진자들이 병상을 기다리며 자택에 격리돼 있는 상황입니다.<br /><br />결국 입원을 기다리다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면서 70대 남성이 사망하는 사례도 나왔는데요.<br /><br />신천지 교인인 이 남성은 22일 증상이 확인됐고, 25일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자가격리 중이었는데, 어제 결국 숨졌습니다.<br /><br />대구시가 병상 1,000여개를 확보했다고 밝혔지만, 이 병상들도 기존 환자들을 다른 병원으로 옮겨야 하는 상황이어서 당장 활용이 쉽지 않습니다.<br /><br />대구시에서 무더기 추가 확진자가 나올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습니다.<br /><br />현재 신천지 교인들에 대한 전수 조사가 진행 중인데요.<br /><br />권영진 대구시장은 어제 전수 조사가 끝나면 대구지역 누적 확진자가 2천에서 3천명에 달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대구시는 잠시 뒤 오전 10시 반에 브리핑을 열고 자세한 현황과 대책을 밝힐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경북도청에서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