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 때문에 우리나라를 떠나는 외국인 선수들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프로농구와 배구 모두 이미 무관중 경기를 진행하고 있지만, 주력 선수들마저 빠져나가면서 리그의 파행 운영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. <br /> <br />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사활을 걸고 있는 kt가 최대 위기에 직면했습니다. <br /> <br />코로나19 확산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외국인 선수 앨런 더햄이 스스로 계약을 파기하고 한국을 떠난 데 이어, 멀린스마저 남은 경기에 뛰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'코리아 포비아'가 확산하면서 새 외국인 선수를 데려오기도 쉽지 않아, kt는 남은 시즌을 국내 선수만으로 치러야 하는 상황입니다. <br /> <br />kt의 2명과 함께 오리온 외국인 선수 사보비치도 아내가 출산을 앞두고 있다며 귀국하겠다는 뜻을 구단에 전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틀 사이에 외국인 선수 3명이 연달아 이탈하면서 프로농구 리그는 파행을 피하기 어렵게 됐습니다. <br /> <br />그나마 경기에 나서고 있는 다른 외국인 선수들의 동요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[애런 헤인즈 / SK 외국인 선수 : KBL에 뛰고 있는 선수로서 최대한 실내에 머물고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면서 시즌을 치를 것입니다. 하지만 확진자가 나온다면 다른 결정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.] <br /> <br />외국인 선수 비중이 높은 리그 특성상 이들이 팀을 갑자기 떠날 경우 외적인 변수가 너무 커지게 됩니다. <br /> <br />KBL은 외국인 선수의 이탈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최악의 상황을 대비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최현식 / KBL 홍보부장 : 향후 KBL은 외국 선수 이슈를 포함한 코로나19 진행 상황을 면밀하게 예의주시하여 필요시 이사회를 소집해 관련 대응책을 논의할 예정입니다.] <br /> <br />[기자] <br /> <br />프로 스포츠의 근간인 팬 없이 일정을 소화해내고 있는 프로농구. <br /> <br />코로나19 감염의 공포와 우려 속에 하루하루를 보내는 리그 운영이 무의미한 것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허재원[hooah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sn/0107_20200228175812620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