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서울의 한 경로당에서 어르신들께 나눠드릴 마스크가 몽땅 사라졌다고 그제 사건 하나를 전해드렸었는데요. <br> <br>마스크 대란에 이런 염치없는 절도를 누가 했나 경찰이 잡고 보니 철없는 10대였습니다. <br> <br>이 소식은 박선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대단지 아파트 경로당 안에 보관 중이던 마스크 170개가 사라진 건 지난 25일. <br> <br>도둑은 잠겨 있는 출입문 대신 화장실 창문으로 침입했습니다. <br> <br>[경로당 관계자] <br>“문이 안 열려 있었는데요. 화장실 창문으로 침입을 했더라고요. 냉장고도 발자국이 있고 구석구석 다 열어본 거예요.” <br> <br>경로당 옷장 속에 있던 50개 들이 마스크 3박스와 낱개로 보관 중이던 마스크 20개를 훔쳐 사라졌습니다 <br> <br>도난당한 마스크는 송파구청이 경로당 노인들의 코로나19 감염 예방 목적으로 나눠준 마스크였습니다. <br> <br>경찰은 즉각 수사를 시작해 CCTV 영상으로 도둑의 행방을 쫒았고 어제 오후 10대 후반 남성 2명을 붙잡았습니다. <br><br>경찰 관계자는 "경로당에 마스크가 있는 걸 알고 침입했다"며 “훔친 마스크를 비싼 값에 팔려고 했다"고 밝혔습니다.<br> <br>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훔쳐간 마스크의 절반 이상을 온라인 장터 등을 이용해 판매한 걸로 확인됐습니다. <br> <br>경찰은 이들에게 특수절도혐의를 적용해 불구속 입건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박선영입니다. <br> <br>tebah@donga.com <br>영상취재: 김찬우 <br>영상편집: 구혜정<br><br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