대구·경북 확진자 2천명 육박…신천지 대구교회 고발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대구와 경북 지역의 확진자가 2천명에 이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대구에서는 여전히 병상 문제가 시급한데요.<br /><br />사망자도 연이어 발생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.<br /><br />김경인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대구시청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잠시 뒤 질병관리본부의 공식적인 통계가 나올 예정인데요.<br /><br />어제 오후 4시 기준 대구와 경북 지역의 확진자는 1988명으로, 전국 환자의 85%가량을 차지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대구 지역 확진자 증가세가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18일 첫 환자가 발생한 이후 여드레 만에 1000명을 넘었고, 현재는 1500명이 넘습니다.<br /><br />현재 대구시가 신천지 신도들에 대한 전수 조사를 진행하고 있어 이 수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급속도로 늘어나는 확진자 때문에 병상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입니다.<br /><br />현재 확진자 중 절반이 넘는 환자들이 병상을 기다리며 집에서 대기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병상을 새로 확보하고, 일부 타지역으로도 보내고 있지만 여의치 않은 상황입니다.<br /><br />대구에서는 어제 확진자 3명이 사망했습니다.<br /><br />이들은 병소 지병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특히 국내 14번째 사망자인 70대 여성의 유족은 코로나19 증상을 호소했지만 중국 방문도 안 했고, 신천지교인도 아니라는 이유로 입원 치료를 받을 기회조차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경북 지역 확진자도 400명을 넘었습니다.<br /><br />자체 집계 결과는 439명입니다.<br /><br />경북에서도 역시 신천지 신도 5천명 전원에 대한 전수조사가 진행 중인데요.<br /><br />현재까지 조사된 신도 중 100여명이 증상을 호소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또 600명 정도가 연락이 두절돼 경찰이 소재를 파악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김 기자, 권영진 대구시장이 어제 신천지 대구교회 관계자들을 고발 조치했죠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그렇습니다.<br /><br />대구시는 어제 오후 6시쯤 경찰에 신천지 대구교회 관계자들을 수사해 달라며 고발장을 접수했습니다.<br /><br />고발인은 권영진 대구시장이고, 피고발인은 신천지 대구교회 자료 제출 담당자와 책임자 등입니다.<br /><br />대구시는 "신천지 관계자들이 고의로 명단을 누락해 제출했다"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정부로 받은 명부를 확인한 결과, 앞서 신천지 대구교회가 제출한 명부보다 2000명에 달하는 신도들이 늘어났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이 때문에 대구시가 확인해야 할 신천지 신도도 1만명이 넘게 됐습니다.<br /><br />대구시는 이런 행위가 감염병 방역 대책에 혼선을 초래했다고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이와 관련 신천지는 "신도 수를 속이지 않았다"고 반박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대구시청에서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