집회금지 후 첫 주말…범투본 "교회 예배로"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오늘(29일) 서울은 오랜만에 도심 집회가 없는 첫 주말을 맞이 했습니다.<br /><br />범투본은 당초 강행 의사를 밝혔던 3·1절 예배 형식 집회를 광화문광장에서 열지 않고 실내에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정인용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범국민투쟁본부는 지난해 10월 개천절부터 정부를 규탄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어왔습니다.<br /><br />넉 달 넘게 주말이면 어김없이 집회는 이어졌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 최근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집회 금지통고가 내려져 주말 집회가 처음 중단됐습니다.<br /><br /> "술 드신 분들도 오시고 담배도 피우시고…저는 괜찮은데 시민분들은 불편해 하시고…"<br /><br />주말마다 통제됐던 제 왼편과 오른편 도로는 뻥 뚫렸고, 인파로 붐볐던 제가 서 있는 이 광화문 광장에서도 더 이상 집회 참가자들을 찾아 볼 수 없습니다.<br /><br />자연스레 도심 교통통제도 풀려 대중교통 이용이 가능해졌습니다.<br /><br /> "이 시간쯤에 과외 끝나고 왔다 갔다 하는데 버스가 없어서 보통은 반대편에서 타서 가곤 했죠."<br /><br />청계광장에는 산책하는 시민들의 모습도 보입니다.<br /><br /> "집회가 많아서 상당한 불편이 있었는데 산책하기 좋습니다. 전염병이 어디서 올지 몰라 피해서 다녔는데…"<br /><br />집회 후 행진 코스였던 청와대 앞은 텅 빈 채 경찰버스만 남아 있습니다.<br /><br />범투본은 지난 금요일 집회 금지장소가 아닌 종로경찰서 앞에 모였을 뿐 다른 집회 활동은 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또 3·1절을 맞아 강행 의사를 밝혔던 외부 예배 행사를 서울시내 한 교회시설 내에서 열기로 하면서, 서울시나 경찰과의 충돌 가능성은 사실상 사라졌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정인용입니다. (quotejeong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