대구 확진자 2천명 넘어…"특단의 대책 시급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대구지역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무엇보다도 이번 사태의 진원지인 신천지 교인들의 감염이 훨씬 심각한데요.<br /><br />더 광범위한 확산을 막고 희생을 최소화하려면 특단의 조치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.<br /><br />김경인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29일 오전 9시 기준 대구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2055명.<br /><br />이 가운데 신천지 대구교회와 관련된 확진자는 66%로, 1,356명에 달합니다.<br /><br />대구 신천지 교인들의 감염이 당초 예상보다 훨씬 심각해보입니다.<br /><br />당초 1차 전수조사 때 증상이 있다고 답한 1,193명 중 87%가 확진으로 이어졌고, 증상이 없다고 답한 교인 중에서도 72%가 확진자로 조사됐습니다.<br /><br />대구시와 방역 당국은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들에 대한 전수 검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대구 신천지교회 신도들의 검사가 완료되는 향후 며칠간 대구지역의 확진 환자 발생은 상당 수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."<br /><br />대구시가 관리하는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과 교육생은 모두 1만252명.<br /><br />현재 2000여명에 대한 검사가 끝났고, 나머지 교인과 교육생에 대한 검체 조사도 진행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대구시는 주말 사이 검사 결과가 신천지 교인에게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얼마만큼 확산돼 있는지를 가늠하는 지표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가장 큰 문제는 병상입니다.<br /><br />급증하는 확진자 수를 병상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절반이 훨씬 넘는 대구지역 확진자가 자택에서 대기 중입니다.<br /><br />그 사이 주변 사람들은 2차, 3차 감염의 불안에 떨고 있고, 경증 환자들도, 급속도로 상태가 나빠져 병원으로 옮겨지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이대로는 안 된다. 현실에 맞는 특단의 대책이 시급하다는 것이 지역 의료계와 현장의 목소리입니다."<br /><br />대구시는 정부와 병상과 의료진 부족 문제를 해결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. (kikim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