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모두가 잠든 새벽. 수상한 남자들이 뭔가를 옮깁니다. <br><br>한 시민의 신고로 잡고 보니 그렇게 구하기 힘든 마스크가, 그것도 2만장 넘게 쏟아져 나왔는데요 이 많은 걸 남몰래 어디로 빼돌리려고 한 걸까요. <br><br>최주현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골목길에 흰색 트럭이 멈춰서더니 남성들이 내려 바쁘게 움직입니다. <br> <br>잠시 뒤 커다란 택배 상자 여러 개를 남겨 놓고 출발했습니다. <br><br>112에 "택배 상자를 든 성인 남자 2명이 수상해 보인다"는 행인의 신고가 접수된 건 오늘 새벽 3시쯤.<br> <br>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마스크가 2500개 씩 들어있는 택배 상자 10개를 발견해 압수하고, 상자 더미 옆에 있던 중국 동포 출신 남성 2명을 경찰서로 임의 동행해 조사했습니다. <br> <br>이중 1명은 우리 국적을 가진 귀화자로 확인됐습니다. <br> <br>경찰 관계자는 "국외 반출을 목적으로 마스크 2만여 개를 대량 매입한 걸로 의심"하고 있다. "매입 과정과 최종 반출 목적지를 조사 중"이라고 밝혔습니다.<br> <br>경찰은 이들의 통신 기록 등을 조회해 마스크 긴급수급 조정 조치를 위반했는 지 확인하고 이들을 도운 다른 사람은 없는 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최주현입니다. <br> <br>choigo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 : 이승훈 <br>영상편집 : 이희정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