베트남, 한국인 무비자 입국도 불허 돌입 <br />이미 입국한 한국인 수백 명 강제격리 조치 계속<br /><br /> <br />베트남 하노이로 향하던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멀리 떨어져 있고 생소한 다른 공항에 착륙하라는 베트남 항공당국의 요구에 따라 어제 오전 긴급 회항했습니다. <br /> <br />베트남은 한국발 여객기의 하노이 착륙을 사실상 금지하는 조치에 들어가면서도 시행 이후에야 뒤늦게 항공사에 통보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광엽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오전 10시 10분 인천공항을 출발해 하노이로 향하던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이륙 40분 만에 긴급히 방향을 돌렸습니다. <br /> <br />기장은 탑승객들에게 베트남 현지 사정을 이유로 들면서 회항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[하노이행 비행기 탑승객 : 잠을 안자고 왔고 조금 짜증도 났죠. 새벽에 오다 보니까 잠 안자고 밤새고 리무진 타고 도착했고, 그래서 이제 갈려고 하는 와중에 다시 리턴해서 많이 안 좋았죠.] <br /> <br />베트남 측은 이 항공기에 하노이공항 대신 145km 멀리 떨어진 꽝닌성 번돈공항에 착륙하라고 요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번돈공항은 활주로 정보조차 없는 매우 생소한 지역이어서 아시아나항공 측이 안전을 걱정할 수밖에 없었습니다. <br /> <br />베트남 항공당국은 이번 조치의 시행 직후에야 긴급히 우리 항공사 측에 통보했습니다. <br /> <br />한국발 비행기의 하노이공항 착륙 불허를 사전에 충분히 설명하지 않은 겁니다. <br /> <br />코로나19 사태가 악화하자 수도에 한국인의 입국을 막으려는 조치로 풀이됩니다. <br /> <br />[김홍락 / 베트남 주재 한국대사관 국토교통참사관 : 구두나 문자 등으로 통보가 온 겁니다. 비공식 통보죠. 공식 통보라고 보기 어렵다는 거죠.] <br /> <br />대한항공은 애초 비행기 두 편을 하노이공항으로 보낼 예정이었지만 사전에 결항 조치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에 따라 앞으로 인천공항-하노이 왕복 운항은 당분간 끊기게 됐습니다. <br /> <br />베트남 당국은 현지시간 29일 0시를 기해 한국인에 대한 무비자 입국도 불허했습니다. <br /> <br />또 하노이공항을 통해 이미 입국한 한국인 가운데 수백 명을 자가격리 대신 공항과 병원 등지에 강제로 계속 머물게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YTN 이광엽[kyuplee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200301000755295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