격리 학생, 문과 창문 걸어 잠근 채 방안에만 머물러 <br />"파키스탄 정부 유학생 귀국 대책 손 놓고 있어"<br /><br /> <br />우리나라를 비롯한 많은 나라가 코로나19 감염 피해가 심각한 중국 우한에서 자국민들을 철수시켰지만 모든 나라가 그런 것은 아닙니다. <br /> <br />특히 파키스탄의 경우 수백 명의 유학생이 중국에 강제 격리돼 있지만 국내 감염에 대한 우려로 귀국하지 못하고 있어 부모들의 원성을 사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동헌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중국 우한에서 의대에 다니는 딸과 화상통화를 하던 어머니의 눈에서 눈물이 하염없이 흘러내립니다. <br /> <br />딸이 중국에 강제 격리돼 있는 300명 이상의 파키스탄 유학생 중 한 명으로 집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[피자 / 우한 체류 파키스탄 유학생 : 우리는 요즘 정말 숨쉬기도 겁이 납니다. 정말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입니다.] <br /> <br />음식을 구하려 밖에 나갈 수도 없고, 다른 사람들을 만날 수도 없으며, 문과 창문을 걸어 잠근 채 방안에만 머물고 있다고 호소합니다. <br /> <br />방역원들이 와서 체온을 재고 기침을 하는지 물어볼 뿐 이 상황이 언제 끝날지 알 수 없습니다. <br /> <br />하루빨리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지만 파키스탄 정부는 손을 놓고 있다고 분통을 터트립니다. <br /> <br />[피자 / 우한 체류 파키스탄 유학생 : 파키스탄 정부는 학생들이 귀국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고 있습니다. 우리가 귀국하면 바이러스를 퍼뜨릴 것이라고 하는데 우리는 감염되지 않았습니다. 집에 가고 싶습니다.] <br /> <br />이에 대해 중국 주재 총영사는 중국에 그대로 있는 것이 더 안전하다는 말뿐입니다. <br /> <br />[리 비지안 / 중국 총영사 : 사람들의 이동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습니다. 우리가 유학생들을 데려온다면 그들이 바이러스에 감염되기 쉽습니다.] <br /> <br />하지만 중국 근로자들의 경우 검역을 거쳐 파키스탄 입국이 허용됨에도 자식들은 돌아오지 못하는 상황을 부모들은 이해할 수 없습니다. <br /> <br />때문에 파키스탄 부모들은 손에 피켓을 들고 항의 시위에 나서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이동헌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00301040634568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