종소리로 독립정신 계승…국악 독립군이 떴다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여전히 학교에는 친일파가 만든 교가 등 일제 잔재가 남아있는데요.<br /><br />국악으로 독립운동 정신을 계승하고 있는 학생들이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항일정신을 담은 종소리를 직접 만들었다고 하는데, 김경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수업 시작을 알리는 종소리.<br /><br />기존의 종소리와 달리 전통 선율을 닮았습니다.<br /><br />국립전통예술고등학교 교사와 학생들이 학교 교가 등에 남아있는 일제 잔재 청산을 위해 국악으로 재탄생시킨 종소리입니다.<br /><br />일제의 금지에도 구전으로 전해져 살아남은 '안중근 옥중가'가 원곡입니다.<br /><br /> "좋은 의미를 가진 곡들이 이렇게 일상 생활에서 들려진다면 조금 더 저희가 항일의 정신을 계승할 수 있는 기회가…"<br /><br />선배 독립군들의 정신을 음악으로 이어받은 국악 독립군들은 이제 엄연한 역사의 주인공입니다.<br /><br /> "옛날에 감옥에서 선생님(독립군)들이 불렀던 음악을 국악으로 할 수 있게 돼서 너무 영광스러워요."<br /><br /> "역사시간에 항상 배우고 그때마다 마음이 아팠었는데 이번에 종소리를 만들게 되면서 한번 더 되돌아볼 수 있는…"<br /><br />친일 작곡가들이 만든 교가를 사용하는 학교, 경기도에서만 초·중·고 70여곳에 이릅니다.<br /><br />이번에 민족문제연구소와 국립전통예술고가 교내 일제 잔재 청산을 위해 항일정신을 담아 만든 벨소리는 두가지입니다.<br /><br /> "항일 운동의 음악이 종소리가 돼서 학교에 울려 퍼지면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독립 정신이나 우리 역사를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…"<br /><br />올해로 독립군 창설 80주년, 일제에 맞섰던 순국선열들의 뜻을 기리는 오늘날 후손들의 독립운동은 계속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경목입니다. (mok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