북한내 확산 우려에 유럽 외교관들 "평양 떠날 채비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북한 당국은 북한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북한이 진단능력이 부족해 의심환자를 격리만 하고 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북한에 상주하는 외국 공관들이 확산 우려에 철수나 업무 축소를 검토하고 나섰습니다.<br /><br />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.<br /><br />[리포터]<br /><br />코로나19 유입을 막기 위해, 하늘길과 바닷길 등 국외로 통하는 모든 국경을 봉쇄한 북한, 북한 내부의 외국인들도 모두 자택이나 공관 부지 밖으로 나가지 못하도록 격리 조치했습니다.<br /><br /> "신형 코로나비루스 감염증(코로나19)을 막기 위해서 공화국 역내에서 격리기간을 잠정적으로 30일로 연장합니다. 국가의 모든 기관 부문들과 우리나라에 주재-체류하는 외국인들은 이를 무조건 준수해야 합니다."<br /><br />업무 마비와 코로나19 확산 우려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는 외국 공관들이 철수나 업무축소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독일 현지 언론은 독일 정부가 북한 주재 독일대사관을 잠정 폐쇄하고 직원들을 일시 철수시키기로 했다고 보도했습니다.<br /><br />독일은 그동안 격리 조치가 외교관들의 업무를 방해하고 외교관계를 위배하고 있다고 여러 차례 북한에 항의해 왔습니다.<br /><br />실제로 독일대사관에서는 인력 순환뿐만 아니라 외교 문서 및 현금 수송도 불가능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북한에 외교 공관이 있는 다른 국가들도 업무 축소를 계획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미 CNN 방송은 독일 뿐만 아니라 프랑스와 스위스 등 다른 유럽 국가들도 평양 소재 협력 사무소 등 공관을 폐쇄할 예정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.<br /><br />북한에 있는 이 소식통은 60명 정도가 북한을 떠나는 비행기에 오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가 발병한 이후 북한은 확진 판정이 1건도 없다고 대외적으로 발표해왔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글로벌 보건 전문가들은 북한이 중국과 밀접한 데다 의료체계가 매우 부실해 바이러스에 매우 취약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