대구 어제만 5명 사망…입원대기 1,600여 명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대구지역 확진자 수가 하루가 다르게 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그뿐만 아니라 어제 대구지역에서만 5명의 사망자고 나오면서 긴장감이 더욱 고조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확진자는 늘고 있지만, 여전히 병실이 부족해 입원 대기 중인 환자가 1,600명을 웃돌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대구시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.<br /><br />이상현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 대구시청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오늘은 대구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발생한지 2주가 되는 날인데요.<br /><br />그동안 확진자가 너무 많이 늘었습니다.<br /><br />어제 오후 4시 기준으로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자료를 보면 대구지역 누적 확진자는 2,705명입니다.<br /><br />전체 확진자의 70% 이상이 대구에서 발생했는데요.<br /><br />확진자가 늘어난 만큼 안타까운 소식도 잇따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어제 하루 대구에서만 5명이 사망하면서 전체 사망자는 대구 13명 전국 22명으로 늘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부족한 병상으로 병원에도 가보지 못하고 자가 격리 중에 숨지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어제 오후 6시 30분쯤 대구 수성구에서 확진 판정을 받고 집에서 대기 중이던 77살 A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.<br /><br />앞서 전날 오후 4시 20분쯤에도 입원을 기다리던 86세 여성 확진자가 호흡 곤란 증세로 대구가톨릭대병원에 이송됐으나 숨졌습니다.<br /><br />현재 대구에서는 1,600여 명의 확진자들이 부족한 병실로 입원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.<br /><br />대구시 중앙교육연수원을 경증환자 전용 치료시설로 활용하기로 했지만 병상 확보 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되지 않으면 이처럼 안타까운 상황이 언제든 재현될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그렇군요.<br /><br />대구도 그렇지만 경상북도 전체 상황도 꽤 심각할 것 같은데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그렇습니다.<br /><br />경북지역은 대구에 이어 국내에서 두 번째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은 지역입니다.<br /><br />경북지역의 전체 확진자는 모두 555명인데요.<br /><br />어제 경북 경산에서는 생후 45일 된 신생아와 엄마가 확진 판정을 받아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.<br /><br />아이 아빠는 이미 지난달 확진 판정을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는데 이 같은 일가족 집단 감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포항에서 30대 부부와 자녀 구미에서도 50대 부부와 자녀의 감염 사례가 이어졌습니다.<br /><br />또 앞서 김천에서 교도소 재소자가 감염됐다는 소식도 전해드렸는데요.<br /><br />해당 재소자의 외출 기록은 지난 1월 28일 대구지검 김천지청에 출두한 것이 전부라 뚜렷한 감염 경로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보건당국은 해당 재소자와 접촉한 교도관과 다른 재소자를 최초 감염원으로 추정하고 이들을 대상으로 검체 채취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이제 1시간 뒤면 질병관리본부에서 오늘 오전 0시 기준 확진자 공식 현황이 발표됩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오전에는 9시 기준으로 발표했는데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집계 기준 시간도 변경됐습니다.<br /><br />어제 정부가 안심할 단계는 아니지만 코로나19의 확산속도가 둔화했다고 밝힌 만큼 숫자가 대폭 줄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대구시청에서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