생활치료센터 가동 시작…병상부족 해소될까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도 병상이 부족에 입원을 하지 못하는 환자가 대구지역에서만 2,000명을 넘어섰습니다.<br /><br />오늘부터 경증환자를 수용하는 생활치료센터가 가동되기 시작하는데요.<br /><br />병상 부족 문제 해소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.<br /><br />이상현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대구 혁신도시의 중앙교육연수원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오늘부터 이곳은 코로나19 경증 환자를 수용하는 생활치료센터로 운영되는데요.<br /><br />오전부터 환자를 이송하는 구급차들이 쉬지 않고 드나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곳 중앙교육연수원은 전체 4개층이며 숙소는 160실입니다.<br /><br />입소 대상은 확진 판정을 받고 자가 격리 중이거나 병원에 입원했지만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증 환자입니다.<br /><br />증상에 따라 1인 1실 또는 2인 1실을 사용하게 되는데 아직 정해진 지침은 없어 최소 160여 명이 이곳에 격리 수용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대구시는 오늘 중으로 수용 대상자 이송을 모두 마친다는 계획인데요.<br /><br />생활치료센터 운영으로 병실 부족 문제에 다소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되지만 확진자가 급격히 늘고 있어 아직 갈 길은 너무나 멉니다.<br /><br />이곳 중앙교육연수원 말고도 삼성인재개발원 영덕연수원과 농협경주교육원 등이 생활치료 센터로 운영되는데 전체 710실 정도에 불과합니다.<br /><br />입원을 기다리고 있는 환자 수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겁니다.<br /><br />이와 함께 부족한 의료진 수급도 걱정입니다.<br /><br />일단 시설은 마련했지만 이곳에서 확진자를 체계적으로 보살피고 치료할 의료진은 여전히 많이 모자라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따라 대구시는 대통령의 긴급명령권을 발동해서라도 공공, 민간 연수원을 활용해 3,000실 이상 확보하고 의료인 동원에도 나서줄 것을 요청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그렇군요.<br /><br />오늘 오전에도 대구와 경북지역 확진자가 큰 폭으로 늘었죠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 그렇습니다.<br /><br />오늘 0시 기준 질본이 발표한 통계자료를 보면 대구 경북지역에서 445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.<br /><br />대구에서 377명, 경북에서 68명이 늘었는데요.<br /><br />누적 확진자는 대구 3,081명, 경북 624명입니다.<br /><br />특히 지금까지 진행된 검체 검사 결과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 3,350명 가운데 2,283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또 이번 확진자 중 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채취 업무를 하는 파견 간호사 1명이 포함돼 있는데요.<br /><br />남구보건소는 즉시 폐쇄됐고 해당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직원 10명이 자가격리 조치 됐습니다.<br /><br />가파른 확진자 증가세도 그렇지만 더 큰 문제는 정부와 지자체가 확보해 나가고 있는 병실 수가 추가 확진자수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겁니다.<br /><br />대구시는 이번 오늘 오전 기준으로 입원을 대기 중인 환자가 2,000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는데요.<br /><br />경증 환자가 대부분인 만큼 생활치료센터를 조속한 시일 내에 더 늘리는 게 시급하다고 대구시는 건의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중앙교육연수원에서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