유럽 "볼키스 인사 하지 마"…루브르도 하루 문 닫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탈리아에서만 확진자가 1,600명을 넘으며 유럽에서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유럽 국가의 보건당국은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시민들에게 악수는 물론 '볼키스'를 자제하라고 권고했는데요.<br /><br />일부 반발도 있습니다.<br /><br />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.<br /><br />[리포터]<br /><br />유럽 내 코로나19 최대 전염국인 이탈리아에서 확진자수가 엄청난 기세로 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난달 26일 이후 매일 100명에서 200명 사이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는데 1일 하루 동안 5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하며 가파른 확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프랑스와 독일에서도 확진자가 100명을 넘어서는 등 유럽 전역에서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하자 각 국이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당장 이탈리아에서는 많은 감염자가 나온 북부 3개 주의 휴교령을 8일까지로 일주일 연장했습니다.<br /><br />세계에서 가장 많은 관람객이 찾는 박물관인 프랑스 파리 루브르박물관도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1일 하루 문을 닫았습니다.<br /><br />프랑스 등 유럽 각국 보건당국은 시민들에게 '볼키스' 자제령을 내리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 "악수와 같은 신체적인 사회 접촉을 줄이는 것을 권고하는 바입니다. 여기에는 볼에 키스하는 '비즈'도 포함됩니다."<br /><br />비즈는 서로 양 볼을 번갈아 맞대면서 입으로 쪽 소리를 내는 유럽에서 널리 행해지는 인사로, 일부 시민들은 볼키스 자제령에 반발하고 나섰습니다.<br /><br /> "농담이죠? 독감으로 죽는 사람들이 훨씬 많습니다. (코로나19) 바이러스 때문에 사람들에게 인사하는 걸 멈추지는 않을 겁니다."<br /><br />하지만 볼키스는 상대방의 구강과 호흡기에 매우 근접한 거리까지 다가가는 인사법인 만큼 프랑스 정부는 10여년 전 신종플루가 확산했을 때에도 시민들에게 비즈 인사법의 자제를 권고한 바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