중국 코로나19 발원지 발뺌…신천지책임론까지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코로나 19가 전 세계로 확산하면서 첫 발생지 중국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중국은 책임론에서 발뺌하느라 여념이 없는데요.<br /><br />미국 발원지 주장에 이어 중국 온라인에선 한국의 신천지교회가 퍼뜨렸다는 주장까지 등장했습니다.<br /><br />김영만 기자 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코로나19가 발병한 지 석 달,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신종 바이러스는 그 사이 전 세계 68개국으로 퍼져 나갔습니다.<br /><br />감염자 수는 9만명에 육박하고 있고, 사망자는 3천명을 훌쩍 넘었습니다.<br /><br />사스 급성중증호흡기증후군이나, 메르스 중동호흡기증후군을 능가하는 금세기 최악의 전염병으로 기록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전 세계에서 첫 발병지인 중국에 대한 원성이 높아지자 중국은 언론매체와 전문가 등이 나서 코로나19의 발원지가 중국이 아닐 수도 있다는 주장을 퍼뜨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중국 관영매체인 환구시보는 일본과 이탈리아 등에서 중국 여행 경험이 없는 감염자가 늘고 있다며 외부에서도 중국이 발원지라는 주장에 의문을 나타내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.<br /><br />'사스 영웅'으로 불리는 중국 감염병 전문가인 중난산은 "코로나19가 중국에서 처음 출현했지만, 그렇다고 해서 꼭 중국에서 발원했다고는 볼 수 없다"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관영 글로벌타임스는 미국에서 겨울 독감으로 희생자가 많이 발생했던 점을 들어 미국이 발원지일 수도 있다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미국에서는 이번 겨울 독감으로 약 1만 4천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여기서 더 나아가 중국 온라인에선 한국의 신천지가 퍼뜨렸다는 주장까지 등장했습니다.<br /><br />중국 최대 SNS인 웨이보에는 신천지 교회 교인들이 지난 1월 우한을 방문한 사실을 들며 신천지 교인이 우한에 바이러스를 퍼뜨렸다는 설까지 나돌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누리꾼들은 발원지가 한국일 수 있으니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며 격앙된 반응까지 보였습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 발원지 논란에 대해 세계보건기구는 "조사 중"이라며 거리를 두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김영만입니다. (ymkim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