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대형 재난에 침착하던 일본도 가짜 뉴스에 들썩였습니다. <br> <br>코로나19 사태로 중국에서 휴지 원재료 수입이 중단될 것이라는 소문에 마트에 휴지가 동이 났습니다. <br> <br>도쿄 김범석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일본 아이치현의 한 상점 앞. <br> <br>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 있습니다. <br><br>[효과음] <br>"1개씩만 구매하세요." <br> <br>두루마리 휴지를 사기 위해 몰려온 겁니다. <br> <br>휴지 판매대는 매점마다 텅텅 비어있습니다. <br> <br>[에다나미 / 주부] <br>"구매를 못 했어요. 이런 경우는 처음이에요. 어쩔 수 없으면 고향에서 공수해올까 생각 중이에요." <br><br>"중국에서 휴지 재료가 조만간 수입이 안 될 것이라는 소문이 SNS에 퍼진 겁니다." <br> <br>그러자 아베 총리까지 직접 나서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. <br> <br>[아베 신조 / 일본 총리] <br>"거의 전량이 국내 생산입니다. 냉정한 구매활동을 부탁합니다." <br> <br>아베 정부는 동물원 등의 영업을 중단시키고, 무관중 야구 경기를 진행하는 등 집단 감염 방지에 나서고 있습니다. <br> <br>아울러 대졸 취업 설명회도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대규모 행사도 여전히 열리고 있습니다. <br> <br>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참가자들도 적지 않아 아베 정부의 대처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. <br> <br>[구스미 에이지 / 감염전문의] <br>"일본 각지에 (코로나19) 감염 사례가 나타나고 있어 전국에 만연돼 있고 환자가 퍼져 있는 상태라고 생각합니다." <br> <br>아베 정부는 뒤늦게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지만 일본 사회의 불안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도쿄에서 채널A 뉴스 김범석입니다. <br><br>bsism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박용준 <br>영상편집 : 최동훈<br><br><br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