텅 빈 인천항…주변 상인들 "울고 싶어요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코로나19 확산으로 인천항 국제 여객 운송이 중단된지 한 달, 터미널 내부는 유령도시가 돼버렸고 주변 상권은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라고 합니다.<br /><br />박상률 기자가 인천항을 다녀왔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텅 빈 대합실, 승객도 직원도 사라진지 한 달.<br /><br />코로나19 여파로 지난달 인천항 국제 여객을 이용한 사람은 한 명도 없습니다.<br /><br />이용하는 사람이 없어 지난달부터는 지하 식당들도 계약이 해지됐고, 상업이용시설은 아예 폐쇄됐습니다.<br /><br /> "여기 직원 몇몇 분들이 있는데 제가 문열고 있으니까 안타까우니까 와서 한 잔씩 팔아주시고, 바깥에서 오시는 손님은 하나도 없어요. 그냥 여기 가게를 지킨다고 보시면 돼요"<br /><br />약국에 편의점까지 굳게 문이 잠겨 있고, 상주하고 있는 직원들을 위한 코로나19 감염 주의 문구만 눈에 띕니다.<br /><br />바다 건너 오는 사람이 없으니 해운사들의 피해도 이만저만이 아닙니다.<br /><br /> "선원들도 다 하선했고요. (하선하시면 그 분들은 어디로?) 배에서 내려서 집으로 돌아간거죠. 여객 관련 부서들은 근무를 안하고 있거든요. (아예 전면 휴가를?) 네네"<br /><br />직원들은 유급휴직이 불가피한 상황이지만 언제 나아질지는 기약조차 없습니다.<br /><br />지난달부터 인천항 국제 여객 운항이 전면 중단되면서 근처 상권 역시 치명타를 입었습니다.<br /><br /> "많이 힘들어요. 그냥 울고 싶어. 문을 닫고 싶은 심정은 있는데 지금 닫지도 못하고, 하긴 하는데 마음으로는 많이 우는 입장이예요. 이 주변에 심정이 저하고 다 똑같은…"<br /><br />인천항 크루즈 입항도 잇따라 취소되고 있어 업계 종사자들의 어려움은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. (srpark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