코로나19에 부동산 개점 휴업…멈춰선 건설 현장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정부의 갖은 규제에도 오름세가 이어지던 부동산시장도 코로나19란 악재는 피하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중개업소를 찾는 손님은 확 줄었고, 팔려는 사람도 집 보러 오는 사람들을 꺼리는 분위기입니다.<br /><br />건설 현장에선 공사가 미뤄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나경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부동산 중개업소가 밀집한 서울 서초구 반포동의 한 상가.<br /><br />마스크를 사려는 약국 손님 외엔 사람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.<br /><br />부동산을 찾는 발길도 뚝 끊겼습니다.<br /><br /> "완전히 개점 휴업 상태예요. 알아보러도 안 나오는 거죠."<br /><br />집 주인들도 집 보러 오는 사람들을 꺼립니다.<br /><br />매수 희망자들은 집 주인에게 집 사진이나 영상을 부탁하기도 합니다.<br /><br /> "한번 보기를 원하는데, 그쪽에서 아이도 있고 하니까 안 된다고 해서 그러면 사진으로라도 찍어달라…"<br /><br />신규 매물도 거의 없고, 나오는 매물이라곤 소상공인들이 내놓는 가게가 전부입니다.<br /><br />실제로 지난해 10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는 1만 건을 넘었지만 1월엔 절반인 5,000여건으로 줄더니 지난달엔 3,000여건에 그쳤습니다.<br /><br />전세시장 사정도 마찬가지.<br /><br /> "사무소를 방문하려는 분들이 1/3 수준으로 준 것 같습니다. 기존 입주자들의 경우, 재계약을 하는 경우가 많고…"<br /><br />지난달 서울 전세 거래는 6,000여건으로, 1년 전보다 40%가량 줄었습니다.<br /><br />건설업 상황도 좋지 않습니다.<br /><br />서울 여의도 파크원을 비롯해 확진자가 나와 공사가 일시 중단된 곳이 속출한 탓입니다.<br /><br />건설경기 심리지표인 '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'도 지난해 12월 이후 두 달째 하락했습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 사태의 악영향은 지금 소비에 이어 건설, 부동산 현장으로도 퍼지고 있는 중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