대구 확진자 3,000명 돌파…생활치료센터 가동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어제도 대구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늘어 누적 확진자수가 3천 명을 넘어섰습니다.<br /><br />대구에선 폭증하는 확진자로 병상이 부족해 입원을 못하는 감염자가 늘어나자 경증 환자를 위한 생활치료센터가 가동에 들어갔는데요.<br /><br />심각한 병실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데 숨통이 트일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대구시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.<br /><br />이상현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 대구시청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오늘은 대구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지 보름째가 되는 날인데요.<br /><br />어제 하루 전국의 확진자는 599명이 추가로 늘었습니다.<br /><br />어제 오후 4시 기준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자료를 보면 어제 0시보다 123명이 늘었는데 아직 지역별로 분류되진 않았습니다.<br /><br />따라서 지역별로는 어제 0시 기준 자료를 봐야 되는데 누적 확진자는 대구가 3,081명, 경북이 624명입니다.<br /><br />늘어난 확진자 수만큼 안타까운 소식도 이어졌습니다.<br /><br />어제 공식 발표된 자료에는 전국의 코로나19 관련 사망자가 26명으로 집계됐는데 밤 사이 대구에서 2명이 추가로 숨졌습니다.<br /><br />이들의 연령대는 70대로 평소 심장질환과 고혈압 등 지병을 앓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집단 감염이 우려되는 사례도 속출했는데요.<br /><br />경북 김천교도소에서는 국내 첫 코로나19 감염 재소자와 같은 방을 사용하는 재소자 2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.<br /><br />또 포항에서는 해병대 간부가 코로나19에 감염돼 긴급 방역이 이뤄지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그렇군요.<br /><br />확진자 수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만큼 부족한 병상 문제 해결이 시급해 보이는데요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그렇습니다.<br /><br />어제부터 대구 중앙교육연수원이 경증환자 치료를 위한 생활치료센터로 전환돼 운영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전체 감염자 중 대다수인 약 80%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경증 환자들을 따로 분리해 병상을 확보하자는 취지인데요.<br /><br />대상은 증상이 없거나 약한 경증환자들입니다.<br /><br />최초로 가동에 들어간 이곳에는 최소 160명이 격리되며 경북대병원의 내과 전문의와 감염전문 간호사 등 의료진 10여 명이 24시간 상주하며 치료와 모니터링을 병행하게 되는데요.<br /><br />하지만 생활치료센터 역시 늘어나는 환자 수를 따라가기에 턱없이 부족한 실정입니다.<br /><br />내일부터 추가 입소 예정인 영덕 삼성인재개발원과 농협경주교육원 등을 포함하더라도 700여 실로 아직 입원을 못한 채 대기하고 있는 환자수에 비하면 여전히 크게 모자랍니다.<br /><br />현재 대구지역 확진자 3,000여 명 가운데 병실 부족으로 집에서 입원을 대기하고 있는 환자는 2,000명을 넘어섰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대구시는 하루 300~400명씩 환자가 늘어나는 것을 고려했을 때 적어도 3,000실은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또 부족한 의료진 문제 해결을 위해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정부에 강력히 요구했습니다.<br /><br />대구시는 정부를 향해 대통령의 긴급명령권을 발동해 시설을 확보하고, 전쟁 때처럼 동원령을 내려서 필요한 의료인력을 차출해야 한다고 호소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대구시청에서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