전세계 누적확진자 9만명·사망자 3천명 넘어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코로나19의 전세계 확산세가 누그러질 조짐이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전세계 누적확진자는 9만명, 사망자는 3천명을 각각 넘었는데요.<br /><br />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.<br /><br />이봉석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우선 이탈리아에서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하루 만에 18명이나 늘었습니다.<br /><br />지난달 중순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된 이후 가장 많이 증가한 수치인데요.<br /><br />이탈리아 보건당국은 사망자 대부분이 고령자이거나 심각한 지병을 가진 환자였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따라 이탈리아 누적 사망자 수는 52명으로 집계됐습니다.<br /><br />이탈리아 누적 확진자 수는 340명 넘게 늘어 2천명을 넘었습니다.<br /><br />중동에서 가장 심각한 이란에서는 코로나 확진자가 1천500명을 넘었고요.<br /><br />사망자는 66명으로 집계됐습니다.<br /><br />중국에서 시작된 코로나19가 이탈리아와 이란을 거쳐 유럽과 중동의 청정 국가들을 잠식해가는 현상도 잇따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사우디아라비아와 요르단에서도 첫 감염자가 확인된 건데요.<br /><br />사우디 보건부는 최근 이란을 다녀온 자국민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요르단에서도 지난달 15일 이탈리아 여행에서 돌아온 요르단인 1명이 확진자로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현재까지 확진자가 나온 국가는 중국과 자치령을 포함해 총 76개국,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는 각각 9만명과 3천명을 넘어섰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중국은 신규 환자 수가 대폭 줄어드는 모습인데, 중국 밖 다른 국가에서 감염자가 급증해 세계보건기구도 우려하고 있다면서요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세계보건기구, WHO도 이제는 중국보다는 중국 밖 지역을 더 주시하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WHO는 "한국과 이탈리아, 이란, 일본의 전염병이 우리의 가장 큰 걱정"이라고 밝혔는데요.<br /><br />WHO 사무총장이 현지시간으로 어제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한 말입니다.<br /><br />그는 "지난 24시간 동안 중국보다 중국 외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9배 더 많았다"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그는 특히 한국의 감염자 증가에 대해 무엇보다 우려를 나타냈는데요.<br /><br />"지난 하루 동안 한국은 500건이 넘는 신규 확진 사례를 보고해 누적 확진자수가 4,200명을 넘어섰다"면서 "이는 중국 외 지역에서 발생한 신규 확진 사례의 절반이 넘는 것"이라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다만, WHO는 코로나19 사태를 팬데믹, 세계적 대유행병으로 선언하는 데 주저하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WHO 사무총장은 "아직 바이러스가 지역사회에서 자유롭게 확산하고 있다는 증거가 없다"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