대구·경북 확진자 4천 명 돌파…병상 확보 시급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전국적으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대구와 경북지역 확진자는 벌써 4천명을 넘어섰습니다.<br /><br />특히 대구지역 추가 확진자들은 부족한 병상으로 집에서 자가 격리를 하며 입원을 기다려야 되는 상황인데요.<br /><br />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확인해보겠습니다.<br /><br />이상현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 대구시청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오늘 0시 기준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공식 통계에 따르면 대구와 경북지역에서 모두 580명의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따라 누적 확진자는 대구 3,600명. 경북 685명으로 모두 4천 285명입니다.<br /><br />대구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 보름째되는 날인데 4,000명을 돌파한 겁니다.<br /><br />전국의 코로나19 확진자 4,812명 가운데 89%가 대구와 경북지역에 집중돼 있는데요.<br /><br />특히 대구지역은 지난달 29일 740여 명의 확진자가 나온 이후 나흘 연속 하루 500명 이상씩 증가하고 있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대구시는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 검체 검사 결과가 모두 나올 때까지 이 같은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는데요.<br /><br />현재까지 대구시가 관리하는 신천지 교인 1만 555명 가운데 검사를 마친 사람은 6,540명입니다.<br /><br />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은 대구 신천지 교인 1,628명은 자가격리 조치가 해제됐습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 오늘 오전 대구에서 1명이 또 숨져 전체 사망자가 29명으로 늘었고 대구에서 2명, 경주에서 1명이 추가로 퇴원합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네 대구지역 확진자가 큰 폭으로 늘어난 만큼 병상 확보에도 비상이 걸렸는데 생활치료센터도 여의치 않다고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그렇습니다.<br /><br />현재 대구지역 확진자 3,600명 가운데 병원에 입원한 환자는 1,200명 정도로 파악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어제 처음으로 문을 연 중앙교육연수원 생활치료센터에 어제와 오늘 이틀 동안 140여 명이 입소했고, 나머지 2천 200여 명은 집에서 입원을 기다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들이 모두 생활치료센터로 이동하면 좋은데 급격히 늘어나는 환자 수를 따라가기에 공간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입니다.<br /><br />주말까지 영덕 삼성인재개발원과 농협경주교육원 등 4곳이 순차적으로 운영될 예정인데 전체 700여 실에 불과합니다.<br /><br />시설도 그렇지만 의료인력부족도 심각합니다.<br /><br />현재 거점병원 내 의료진도 부족한 상황인데 생활치료센터를 더 마련하더라도 이를 관리할 인력이 적정 수준으로 배치될 수 있을지 미지수입니다.<br /><br />특히 경증환자 가운데 생활치료센터 이송을 거부하는 사례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.<br /><br />자가 격리 중인 확진자 가운데 집에서 돌봐야 할 가족이 있거나 격리 환경이 되는 환자들은 치료 시설 이용을 원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이들의 경우 강제로 치료 시설에 입소시킬 수 없어 이에 대한 대책 마련도 요구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잠시 뒤인 오후 2시 30분부터 권영진 대구시장의 브리핑이 있을 예정인데요.<br /><br />이 자리에서 환자들의 상태와 생활치료센터와 관련된 전반적인 사안이 언급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대구시청에서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