서울∼부산행 KTX 좌석 9백 개에 승객 40명뿐 <br />오전 KTX 한산한 모습…승객들 모두 창가에 앉아 <br />코레일, 오늘부터 창 측 우선으로 띄워서 좌석 배정<br /><br /> <br />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하면서 KTX를 이용하는 승객도 크게 줄었습니다. <br /> <br />평소의 6분의 1 수준에 불과합니다. <br /> <br />코레일은 감염 우려를 줄이기 위해 좌석 배정도 한 칸 이상 띄워서 하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취재기자가 현장에 나가 있습니다. 김지환 기자! <br /> <br />지금 열차 안 상황은 어떤가요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저는 지금 서울에서 부산으로 가는 KTX를 타고 있는데요. <br /> <br />그나마 승객이 가장 많다는 칸을 탔는데도 7명 정도만 있습니다. 다른 객실은 텅 빈 상태인데요. <br /> <br />이 열차 한 대 전체에 탄 현재 승객은 40명 정도입니다. <br /> <br />보통 객실 하나에 50명 정도 탈 수 있으니 좌석이 9백 개에 이르는데, 객실 한 칸도 다 채우지 못하고 운행하는 셈입니다. <br /> <br />가족이나 친구들끼리 앉은 것을 제외하면 승객 모두 떨어져 창가에 앉아 있습니다. <br /> <br />정오 기준 KTX 경부선 예매율은 17%에 그쳤습니다. <br /> <br />상황이 이렇다 보니 코레일은 오늘부터 좌석 배정 방식을 '창 측 우선'으로 바꿨습니다. <br /> <br />원래는 열차가 달리는 순방향 좌석을 모두 채운 뒤 역방향을 채우는 방식으로 배정했는데요. <br /> <br />코로나19 감염 우려도 큰 와중에 텅 빈 객실에 나란히 앉아서 가는 경우가 생긴다는 승객들의 불만을 반영했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결국, 코로나19 때문에 승객이 줄다 보니 나온 조치라고 볼 수 있는데, 최근에 얼마나 떨어진 겁니까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지난 주말 KTX 하루 평균 이용객은 5만 명 정도였는데요. <br /> <br />1년 전과 비교해보면 75%나 감소한 수치입니다. <br /> <br />지난달 중순까지만 해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, 3만 명 정도만 줄어든 수준이었는데요. <br /> <br />하지만 그 이후로 차이가 10만 명 이상 벌어지기 시작했습니다. <br /> <br />코로나19 확산으로 열차 감염까지 우려되자, 사람들이 KTX 이용을 꺼리기 시작한 건데요. <br /> <br />결국, 고육지책으로 승객 사이 좌석을 띄우는 방안까지 내놓은 겁니다. <br /> <br />코레일은 검표 등을 위한 승무원의 객실 방문도 당분간 최소화할 방침인데요. <br /> <br />객실 이용률이 높아서 어쩔 수 없이 나란히 앉게 되면 승무원이 최대한 떨어진 좌석으로도 안내할 예정입니다. <br /> <br />코로나19 사태가 잠잠해질 때까지는 당분간 승객 사이 거리를 최대한 띄울 예정입니다. <br /> <br />물론, 앱을 이용하는 고객들은 평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00303134727417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