남양주서 일가족 뒤늦게 확진…"여행력 없어 검사 못 받아" <br />14번째 사망자도 검사 못 받아…"신천지 아니라서"<br /><br /> <br />경기 남양주시에서 일가족 3명이 뒤늦게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앞서 증세가 있어 보건소를 찾았지만 중국에 다녀왔거나 확진자와 접촉한 적이 없어서 검사를 받지 못했습니다. <br /> <br />김민성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경기 남양주시에 사는 61살 A 씨는 ITX와 지하철 1호선을 이용한 뒤인 지난달 22일부터 열이 나기 시작했습니다. <br /> <br />폐렴을 우려해 시내 병원에서 엑스레이와 혈액·소변 검사를 받았지만 결과는 정상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이틀 뒤에는 코로나19를 의심해 아내와 함께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았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의료진은 해외여행 이력이나 확진자 접촉이 없다며 검체를 채취하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결국, A 씨는 지난달 28일부터 호흡곤란 증세가 악화됐고 첫 증상 이후 9일 만에 '양성' 판정을 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이후 A 씨의 아내와 30대 큰아들도 확진 판정이 났습니다. <br /> <br />[남양주시청 관계자 : 중국을 14일 내에 갔다온 분이거나 심각한 폐 질환을 앓고 계시거나 그런 몇 사례들로 매뉴얼 대로 진행하시는 것 같거든요.] <br /> <br />앞서 대구의 한 70대 여성도 보건소를 찾았지만, 검사를 받지 못했고 결국, 14번째 사망자가 됐습니다. <br /> <br />신천지 신도가 아닌 데다 발병 전 중국을 다녀온 적도 없었고, 확진자와 접촉하지도 않았기 때문에 순위가 밀린 겁니다. <br /> <br />[14번째 사망자 유족 / CBS라디오 : 거짓말을 하고 처벌을 받는 것보다 사람 목숨이 더 중요하니까 차라리 신천지라고 얘기했거나 아니면 중국 방문자라고 얘기를 했으면 그래도 우리 엄마 얼굴을 볼 기회가 있잖아요.] <br /> <br />신천지 교회나 중국 여행자 등이 핵심 검사대상인 만큼, <br /> <br />상대적으로 일반 감염자들의 진단 검사가 속도를 내지 못하면서 안타까운 사례가 생겨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김민성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. <br />[카카오톡]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[전화] 02-398-8585 [메일] social@ytn.co.kr [온라인 제보] www.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00303205627882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