인적 끊긴 거리…"당분간 쉰다"는 메모만 가득<br /><br /> <br />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대구 상권은 꽁꽁 얼어붙었습니다. <br /> <br />월세와 생활비 걱정에 울며 겨자 먹기로 가게를 열어도 손님이 없어 울상입니다. <br /> <br />힘든 시기를 견뎌내고 있는 상인들의 이야기를 부장원 기자가 들어봤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대구 시내의 한 미용실. <br /> <br />평소 같으면 바닥 곳곳 수북했을 머리카락이 한 올도 보이지 않습니다. <br /> <br />생활비라도 벌려고 문을 열었지만, 텅 빈 가게 안에서 하염없이 TV만 바라볼 뿐입니다. <br /> <br />[미용실 주인 : 저만 해도 11일을 문 닫고 있었는데 11일 동안 쉬는 게 쉬는 게 아니었어요. 집세 뭐 생활비 그런 거 생각하면 정말 그냥 가만히 앉아 있을 수가 없는 거라….] <br /> <br />거리에는 인적을 찾기 힘들고, 가게마다 당분간 쉰다는 메모만 가득합니다. <br /> <br />간신히 문을 연 분식집을 찾았지만 손님이 없기는 마찬가지. <br /> <br />행여나 팔릴까 준비해 놓은 튀김과 핫도그는 오늘이 지나면 모두 버려야 합니다. <br /> <br />[분식집 주인 : 이거도 안 버렸으면 좋겠고요. 많이 팔려는 것도 아니고, 조금만 이거라도 팔 수 있게….] <br /> <br />아이들이 사라진 학원가에도 적막함만 감돕니다. <br /> <br />개학은 연기되고, 학원들도 모두 문을 닫으면서 서점과 문구점은 사실상 개점 휴업입니다. <br /> <br />[이윤열 / 서점 주인 : 요 밑에 학교 뒤쪽에 확진자가 초창기 때 발생해서 부모님들이 많이 걱정하시고 그래서 저희도 가게를 일주일 문 닫다가 다시 열었습니다. 손님이 거의 없는 상태입니다.] <br /> <br />매출은 없지만 가만히 있어도 다달이 내야 하는 월세가 가장 걱정입니다. <br /> <br />[네일숍 주인 : 월세나 운영비나 이런거가 제일 걱정이 되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절감될 수 있도록 국가에서 정책을 해주신다거나 아니면 보조를 해주신다거나….] <br /> <br />나날이 증가하는 확진자 수 만큼 한숨만 늘어갑니다. <br /> <br />코로나19로 된서리를 맞은 상인들은 하루빨리 상황이 나아지길 간절히 바랐습니다. <br /> <br />YTN 부장원[boojw1@ytn.co.kr]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. <br />[카카오톡]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[전화] 02-398-8585 [메일] social@ytn.co.kr [온라인 제보] www.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00303211637100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