서산 롯데케미칼 공장서 폭발…근로자·주민 26명 부상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오늘 새벽 충남 서산시 롯데케미칼 대산공장에서 대형 폭발사고가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이 사고로 주민과 근로자 26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.<br /><br />김경인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사고가 발생한 건 오늘 새벽 2시 59분쯤입니다.<br /><br />충남 서산 롯데케미칼 대산공장 납사 분해센터에서 폭발음과 함께 불이 났습니다.<br /><br />소방당국은 즉각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, 대원 240여명과 차량 38대를 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였습니다.<br /><br />주불은 사고 발생 2시간여만인 새벽 5시 10분쯤 잡혔고, 소방당국은 현재 잔불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 사고로 근로자와 인근 마을 주민 등 모두 26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부상자 중 일부는 화상이 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현재까지 사망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사고 당시를 설명해 드리면 폭발은 굉음과 함께 발생했는데요.<br /><br />불기둥이 수십m까지 치솟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충격파도 상당했었는데요.<br /><br />그 충격이 수십km 떨어진 당진과 태안에서도 느껴졌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사고 직후 소방당국에는 "지진이 난 것 같다"는 말과 함께 시설물 피해 신고도 잇따랐습니다.<br /><br />폭발 충격 여파로 공장 주변 상가와 민가 피해도 큰 것으로 파악됐습니다.<br /><br />주변 상가 건물의 시설물과 외벽이 떨어지는 피해도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주변 주민 한 분은 "마치 미사일이 떨어지는 것처럼 두차례에 걸쳐 폭발이 일어났다"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서산시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주민들에게 안전 문자를 발송했습니다.<br /><br />롯데케미칼 대산공장은 원유에서 뽑아낸 납사로 화학제품 원료를 만드는데요.<br /><br />소방당국은 납사를 분해해 에틸렌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난 사고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롯데케미칼 측은 대산공장 내 10개 시설 중 7개의 가동을 중단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