음압 구급차·병실 확충…바이러스 전문연구소 추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정부의 이번 추경안에는 감염병 대응 예산 2조 3,000억원도 들어있습니다.<br /><br />음압 구급차와 음압 병실 등 부족한 의료 기반을 확충하겠다는 계획입니다.<br /><br />김장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코로나19 환자를 이송하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파견된 구급차가 대구에 집결했습니다.<br /><br />현재 대구에서 운영 중인 구급 차량 100여대 가운데 중증 감염환자의 이송에 필요한 장비를 갖춘 음압 구급차는 2대뿐입니다.<br /><br />정부는 이처럼 부족한 감염병 대응 인프라를 강화하기 위해 총 11조 7,000억원의 추경 예산안 중 20%를 투입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 "감역병 검역·진단·치료 등 방역을 강화하고 방역체계를 보강하는데 2조 3,000억원을 집중 지원하겠습니다."<br /><br />우선 부족한 음압 구급차와 국가지정 음압병실을 확충하고, 감염병 전문병원을 설립하는데 800억원을 투입합니다.<br /><br />질병관리본부 감염병센터를 신종 바이러스 전문 연구소로 확대·개편해 코로나19와 같은 신종 바이러스 연구와 대응 능력을 키우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감염병 환자 치료와 격리 과정에서 폐쇄된 의료기관에 대한 손실보상비 등도 1조 7,000억원이 편성됐습니다.<br /><br />격리 치료자 생활비 지원과 의료기관 융자 등에 5,000억원이 쓰입니다.<br /><br />이 같은 추경 예산안은 국회 통과까지 시간이 걸리는 만큼, 선별진료소 확충과 마스크 지원 등 시급한 사안에는 예비비를 우선 쓰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한 장기요양시설의 감염병 대응체제 구축에 필요한 예산은 빠졌습니다.<br /><br /> "(장기요양)시설에 입소한 사람이 60만명 정도입니다. 그 안에서 발열환자가 생겨도 거기서 즉시 검체 채취하고 진단할 수 있는 시스템이 안 만들어져 있습니다."<br /><br />의료계에서는 이번 기회에 감염병 대응을 위한 의료시스템 구축 강화에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의견이 나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