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대구 경북 최전선에서 싸우는 백의의 천사들은 이마에 반창고를 붙이고 있습니다. <br> <br>방역용 마스크를 워낙 오래 써서 얼굴에 상처가 생겼기 때문에죠. <br> <br>오늘은 지금 이 순간에도 환자들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키는 간호사들을 강경모 기자가 만나봤습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음압병동에서 나온 간호사들이 휴게실로 향합니다. <br> <br>이마에는 반창고가 붙어 있고, 주름살처럼 깊게 패인 자국은 좀처럼 사라지지 않습니다. <br> <br>방역용 마스크와 고글을 장시간 착용하면서 생긴 상처와 자국입니다. <br> <br>[김정미 / 간호사] <br>"고글과 N95 마스크, 방호복을 입으면 밀착되기 때문에 꽉 물려서 자국이 남아요. 반창고라든가 거즈 같은 걸 얼굴에 대고 해야죠." <br> <br>2시간 동안 환자를 돌보고 나오면 몸은 거의 탈진 상태가 됩니다. <br> <br>하지만 쉬는 시간에도 중환자실 환자들을 걱정합니다. <br> <br>[김정미 / 간호사] <br>"중환자실은 중증환자가 있으니까 석션(흡입)도 해야되고 이 곳에 근무하는 선생님들은 더 많이 힘들어요." <br> <br>이 병원에 투입된 간호사는 모두 113명. <br> <br>환자 249명을 돌보기에는 턱없이 부족합니다. <br> <br>서울에서 자원해 오늘부터 합류한 간호사 5명은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그 중에는 남자 간호사도 있습니다. <br> <br>[엄군태 / 신촌세브란스병원 간호사] <br>"대구까지 와줘서 고맙다. 이런 얘기를 들으면 힘이 납니다." <br> <br>언제 끝날지 모르는 코로나19와의 전쟁. <br> <br>이들도 예전의 일상으로 돌아가길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. <br> <br>[채은서 / 간호사] <br>"환자들이 괜찮아질 수 있도록 긍정적인 마음으로 근무해야겠다는 생각을 했고요. 코로나 사태가 빨리 나아졌으면 좋겠습니다." <br> <br>채널A 뉴스 강경모입니다. <br> <br>kkm@donga.com <br>영상취재: 김민석 <br>영상편집: 강 민<br><br><br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