경북 경산, 국내 세 번째 감염병특별관리지역 지정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대구와 경북 청도에 이어 경산지역이 오늘(5일)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추가 지정됐습니다.<br /><br />경북에서 가장 많은 코로나19 확진자가 경산에서 발생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.<br /><br />정지훈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경산시청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말씀하신 것처럼 오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경산을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했습니다.<br /><br />경산지역의 감염 확산 속도가 심상치 않다는 판단과 함께 무엇보다 주변 경북지역으로의 확산이 가장 우려되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경산은 지리적으로는 앞서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된 대구시와 경북 청도와 인접해 있고, 경북지역에서 포항과 구미에 이어 3번째로 인구가 많은 지역입니다.<br /><br />경북 23개 시·군 중 울진과 울릉군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 확진자가 발생했는데요.<br /><br />오늘 오전 0시 기준 경북지역 확진자 수는 805명입니다.<br /><br />그 중에서 경산지역 확진자 수는 347명으로 경북 전체 확진자의 43%를 차지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된 청도 보다 많은 확진자가 경산에서 발생하는 이유가 있을까요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경산 지역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분석해 보면 300여명 중 233명이 신천지 신도입니다.<br /><br />나머지 100여명은 확진자 접촉이나 지역사회 감염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경산시가 관리하고 있는 신천지 신도 수는 791명인데요.<br /><br />이중 약 30%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.<br /><br />현재 검체 채취를 한 인원이 587명이고 아직 진행 중인 인원이 123명인데 확진자가 더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.<br /><br />여기에다 지역사회 감염 사례도 계속 나오고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.<br /><br />일단 경산시는 신천지 교회 시설로 파악된 2곳을 폐쇄조치했고, 시민들의 제보와 조사에 따라 관련 시설이 확인되면 폐쇄 조치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이밖에 방역당국은 군과 지역 시민단체와 함께 지역 방역 소독 작업을 계속 벌이고 있고 시민들의 개인위생과 사회적 거리 두기의 자발적 참여를 독려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오늘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되면서 지역에 어떤 변화나 현장에서 체감하는 부분들이 있을까요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당장 눈에 띄는 변화나 조치가 진행되고 있는 건 아직 없습니다.<br /><br />법적인 근거에 따른 조치가 아닌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한 행정 조치 강화를 위한 정책이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이번 조치에 따라 앞으로 병상과 의료진 등 필요한 물자와 인력이 집중 지원되고, 필요시 군 등 공공인력까지 투입하는 정부 지원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중앙정부 차원의 보다 강력한 방역과 집중적인 지원이 가능해지게 되는 겁니다.<br /><br />또 이전까지 개별환자의 동선을 추적하는 등 관리적 성격이 강한 지역의 감염병 대응 전략도 바뀌게 됩니다.<br /><br />앞으로는 신속한 접촉자 확인과 격리치료를 진행하고, 중증환자에 의료자원을 집중하는 조치로 사망 등 피해를 최소화하는 전략으로 전환됩니다.<br /><br />특별관리 지역의 코로나19 확산 사태를 하루빨리 종식하기 위해 지역 시민들의 협조도 무엇보다 중요합니다.<br /><br />시민들은 외출과 타지역 방문을 최대한 자제하고 개인위생과 격리 수칙을 철저히 지키시면 좋겠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경산시청에서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