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코로나19' 사태 두 달째…"일상 그리워요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코로나19 바이러스는 평범했던 우리의 일상을 뒤바꿔놨습니다.<br /><br />오늘은(5일) 만물이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경칩인데요.<br /><br />우리는 언제쯤 평범한 봄 일상을 되찾을 수 있을지, 시민들은 걱정이 한가득입니다.<br /><br />장보경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아이들 웃음소리로 가득 차야 할 학교가 조용합니다.<br /><br />예년 같으면 새 학기를 맞았을 학교 앞은 개학이 미뤄지면서 오가는 사람이 드물어 한산합니다.<br /><br />일대 학원 건물에서도 인기척을 찾기 어려웠습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, 아이들은 학교도, 학원도 가지 않고 되도록이면 집에서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대학가 인근 거리도 몰라보게 달라졌습니다.<br /><br />간간히 오가는 사람들은 마스크를 단단히 썼습니다.<br /><br />휑한 거리 분위기에 새삼 3월이라는 게 낯설게 느껴집니다.<br /><br /> "지금 일주일 만에 밖에 나오는 거라서 오랜만에 (친구랑) 만났어요. 3월이면 대학생들 한창 학교 다니면서 봄 준비하고 그럴 텐데…(코로나19 사태가) 최대한 빨리 끝났으면 좋겠어요."<br /><br />코로나19 바이러스는 거리의 버스킹도 멈춰세웠습니다.<br /><br />유동인구가 줄면서, 음식점 업주들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.<br /><br />사정이 어려워지자, 인건비를 줄여야 하나 고민하는 곳도 생기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매출은 평달 대비 25% 정도 밖에 안 나오고요. 기존에 쓰던 대로 하면 감당이 안 되고, 손님도 많이 없고 해서 그만두게 하는 경우도 있고 시간을 줄이는 경우도 있고…"<br /><br />가족들 마스크라도 챙겨주고 싶은 마음에, 새벽에도 길게 늘어선 줄은 보는 이들의 마음도 무겁게 만듭니다.<br /><br />평범한 일상을 빼앗아 간 바이러스가 하루빨리 잠잠해지길 시민들은 한마음 한뜻으로 바라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. (jangbo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