격리 기간에 여행·특강…국립발레단 뭇매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코로나19가 확산하는 와중에 국립발레단이 일부 무용수들의 일탈로 뭇매를 맞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자가격리 기간에 해외여행을 다녀오고, 학원 특강까지 한 사실이 알려진건데요.<br /><br />발레단은 해당 단원들을 징계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박효정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달 중순 대구 오페라 하우스에서 '백조의 호수'를 공연한 국립발레단.<br /><br />이후 대구·경북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히 늘어나자 발레단 전원은 지난달 24일부터 일주일간 자가 격리에 들어갔습니다.<br /><br />발레단 안전을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에 보고한 후 이뤄진 조치인데 문제는 내부에서 터졌습니다.<br /><br />단원 나대한이 자가격리 기간 여자친구와 일본 여행을 다녀온 사실이 SNS를 통해 알려진 것입니다.<br /><br />자가격리 지시를 어긴 행동에 대한 비난이 빗발치자 강수진 예술감독은 공식 입장을 내놓고 사과했습니다.<br /><br />단원들의 일탈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발레단 간판인 수석 무용수 이재우와 솔리스트 김희현이 이 기간 서울 서초동 모 발레 학원에서 특별강습을 했습니다.<br /><br />여기에 김희현은 규정을 어기고 학원 운영에 관여했다는 뒷말까지 나왔습니다.<br /><br />국립발레단은 단원 3명을 징계하는 한편, 단원들의 학원 강습을 비롯한 영리 활동 규정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국립발레단은 운영비의 상당액을 국민 세금으로 쓰고 있지만, 단원들의 학원 특강과 쇼핑몰 사업, 방송 활동 등 영리 활동에 대한 정확한 규정은 마련해 놓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문화계 전반에 코로나 한파가 부는 가운데, 국립발레단이 때아닌 악재를 만났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. (bako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