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지금부터 신천지 관련 속보 이어서 전해드리겠습니다. <br> <br>신천지가 돌연 대구에 구호물품을 지원해달라며 한 자선단체에 현금 120억 원을 보내왔습니다. <br> <br>삼성그룹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큰 기부 금액이지만, 지원을 받게 된 대구 시민들은 그다지 반기지 않는 분위기입니다. <br> <br>황규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[이만희 / 신천지예수교 총회장(지난 2일)] <br>"신천지를 대표해서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." <br> <br>코로나19 확산의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는 신천지. <br> <br>사회복지공동모금회 측은 오늘 모금회 계좌에 신천지 측이 입금한 거액의 돈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. <br> <br>계좌에 찍힌 돈은 무려 120억 원. <br> <br>[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관계자] <br>"현금 입금이에요. 저희 홈페이지에 공개된 특별모금계좌 통해 입금한 것 같아요. 공개된 계좌 내역을 봤더니 120억 원 입금한 게 확인됐어요." <br><br>신천지 측은 기부금에 대해 "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기부했다"며 "재난활동과 구호물품 지원 등에 쓰일 예정"이라고 밝혔습니다. <br><br>그러면서 "신천지에서 확진자가 많이 나온 것에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"고도 전했습니다. <br> <br>공동모금회 측은 사전 협의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[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관계자] <br>"사실 이렇게 고액의 기부 같은 경우 기부자와 사전에 협의를 거치고 어떤 방향으로 할 것인지 협의 과정이 있는데 그런 사전협의 없이 갑자기…" <br> <br>신천지의 갑작스러운 기부에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큰 대구 시민들은 부정적인 반응입니다. <br> <br>[김홍 / 대구 중구] <br>"썩 기분이 좋지는 않습니다. 이 사태를 어떻게든 무마해보려고 하는 의도라고 생각합니다." <br> <br>[김태화 / 대구 북구] <br>"(31번 환자 아니면) 이렇게까지 확산이 안 됐을 거 아니에요. 대구 시민이 5천이 넘었잖아요. 그 금액으로 충당되겠나요." <br> <br>공동모금회는 기부금 사용처에 대해 신천지 측과 논의할 계획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황규락입니다. <br> <br>황규락 기자 rocku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정승환 <br>영상편집 : 이혜리<br><br><br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