감염 걱정 없다는 안심병원…"원내 감염 우려 여전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병 고치러 병원 갔다 코로나19에 감염되는 것을 막기 위해 호흡기 환자를 따로 구분해 진료하는 국민안심병원이 운영되고 있죠.<br /><br />그런데 병원 내 감염 우려가 전혀 없진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 증상과 비슷한 감기 환자가 코로나19 환자와 한 곳에서 진료를 받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김장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국민안심병원으로 지정된 경기도 김포의 한 종합병원입니다.<br /><br />호흡기 환자들이 병원 건물로 들어가지 않고 마당에 마련된 컨테이너 건물에서 따로 진료를 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동선을 구분한 덕에 호흡기 외 질환자들의 코로나19 감염 우려는 막을 수 있지만 문제는 이것만으로 병원 내 감염이 완전히 차단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 진단 검사 전에는 감기, 독감으로 온 환자와 코로나19 환자를 구분할 방법이 없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그런데 호흡기 환자는 한 군데서 진료를 받으니 감기 고치러갔다 코로나19에 감염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겁니다.<br /><br /> "독감도 열이 있고 호흡기 증상, 기침, 가래, 인후통 증상이고, 코로나19도 발열과 호흡기 증상을 특징으로 하고 있어 증상만으로 구분하기 어렵습니다."<br /><br />사정이 이런데도 정부 지침은 의심환자나 유증상자는 선별진료소, 증상이 가벼운 호흡기 환자는 국민안심병원을 찾도록 돼 있습니다.<br /><br />이 때문에 의료계에선 경증 호흡기 환자는 종합병원보다 의원급 의료기관으로 가도록 하는데 바람직하다고 지적합니다.<br /><br /> "경증환자가 80%이니까 안심병원보다는 동네에 안심의원을 만드는 게 낫지 않나…"<br /><br />정부는 254개 국민안심병원을 지정해 지속적으로 관리하겠다지만 모든 병원들이 여타 호흡기 환자의 코로나19 감염을 확실히 차단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