대산석유화학단지 대부분 노후화…안전사고 우려 <br />최근 3년 동안 화학사고 20여 건 발생 <br />노동계 "노후 설비 때문에 사고 발생" <br />잇단 화학 사고에 주민 피해…특별법 제정 필요<br /><br /> <br />대형 폭발 사고가 발생한 충남 서산시 대산석유화학단지에서는 화학 사고가 끊이지 않고 발생해 주민들까지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시설 노후화가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는데, 노후 설비 개선을 위해 정부와 지자체의 관리 감독 권한을 강화하는 특별법 제정이 요구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상곤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충남 서산 대산석유화학단지는 지난 1988년 처음 조성됐습니다. <br /> <br />업체별로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시설 대부분이 노후화되면서 안전사고 우려는 꾸준히 제기돼 왔습니다. <br /> <br />실제로 최근 3년 동안 발생한 화학사고만 20건을 넘었고, 결국, 이번에는 대형 폭발 사고까지 발생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번에 폭발 사고가 발생한 서산 롯데케미칼 공장에서는 지난 2015년과 2018년에도 화학물질 사고가 발생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 당시 사고원인은 시설관리 미흡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이번에 사고가 난 설비는 4개월 전에 정기 보수를 마친 상태. <br /> <br />하지만 노동계에서는 이번 사고가 노후 설비 때문에 일어났다며 보수가 아닌 교체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. <br /> <br />[신현웅 / 민주노총 서산태안위원회 대표 : 정기보수 당시에 지금 사고가 난 압축기는 교체를 안 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고요. 30년 가까이 되어가고 있으므로 아무리 좋은 기계라도 그 정도 되면 수명이 다하지 않았을까 생각을 하고 있고요.] <br /> <br />문제는 현행법상 노후화된 설비 교체나 보수 점검에 정부와 지자체가 적극적으로 개입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입니다. <br /> <br />설비가 업체 자산이라는 이유로 사업주 결정에만 의존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잇단 화학 사고에 인근 주민들이 피해를 보는 만큼 정부와 지자체의 감독 권한을 강화하도록 노후 설비 개선 특별법 제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. <br /> <br />[현재순 / 노동환경건강연구소 일과건강 기획국장 : 노후설비와 관련된 관리의 책임이 오로지 사업주한테만 맡겨져 있는 상태에서 제대로 안 되기 때문에 사고는 계속되고 있습니다. 정부와 지자체가 법적인 조항을 가지고 제대로 점검하기 위한 특별법이 필요한 상태입니다.] <br /> <br />대산공단 입주 기업 4곳은 지난해 한화토탈 유증기 사고 이후 안전과 환경 분야에 8천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00305214051448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