감염자 급증 경산, 특별관리지역 지정…국내 세번째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히 늘고 있는 경북 경산을 정부가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했습니다.<br /><br />방역당국은 의료진 등 가용한 인력과 자원을 투입해 지역 확산을 차단하겠다는 각오를 보였는데요.<br /><br />동일생활권인 대구와 함께 조치가 이뤄졌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.<br /><br />정지훈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5일 오전 0시 기준 경북 경산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347명입니다.<br /><br />경북에서 발생한 전체 확진자 수의 43%에 달합니다.<br /><br />지난달 20일 지역에서 첫 확진자 2명이 나온 이후, 2주 만에 급격히 확진자가 늘었습니다.<br /><br />지역 사회 감염이 시작되면서 의료인력과 물품 부족 등으로 자체 방역은 한계에 달했습니다.<br /><br /> "최근에 굉장히 환자가 많이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레벨D(방호복)과 마스크가 (부족하고) 저희 보건소는 물론이고 선별 진료소가 3곳인데 병의원 의료진도 너무 힘들구요."<br /><br />경산시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역 확진자 300여명 중 233명이 신천지 신도들입니다.<br /><br />나머지 100여명은 감염자와의 접촉에 의한 2, 3차 감염이거나 경로가 뚜렷하지 않습니다.<br /><br />지역사회 감염이 상당 정도 진행된 것입니다.<br /><br />무엇보다 주변 지역으로의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.<br /><br />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서둘러 경산지역을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추가 지정했습니다.<br /><br />이번 조치에 따라 경산은 앞으로 병상과 의료진 등 필요한 물자와 인력이 집중 지원되고, 필요시 군 등 공공인력까지 투입하는 정부 지원을 기대할 수 있게 됐습니다.<br /><br />중앙정부 차원의 보다 강력한 방역과 집중적인 지원이 가능해지게 되는 겁니다.<br /><br />그러나 경산은 사실상 대구와 동일한 생활권인데, 행정구역이 다르다는 이유로 뒤늦게 조치가 이뤄졌다는 점에서 뒷북조치라는 지적도 나옵니다.<br /><br />방역당국은 가용한 모든 자원을 동원해 감염확산 차단과 피해 최소화에 온 힘을 쏟을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