첫 확진자 발생 2주…일상 복귀 꿈꾸는 동성로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대구·경북지역에 코로나19가 확산한 지 2주가 넘었는데요.<br /><br />여전히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대구의 번화가인 동성로에서는 조금씩 일상으로 돌아가려는 노력들이 보입니다.<br /><br />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.<br /><br />조성흠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제가 지금 나와 있는 곳은 대구의 번화가 동성로입니다.<br /><br />원래대로라며 이 시간쯤이면 거리가 사람들로 붐벼야 하지만 지금은 보시다시피 한산한 모습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대구·경북지역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지 2주가 넘어가면서 여전히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텅 빈 동성로에서도 조금씩 변화를 모색하는 몸부림들이 눈에 띄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몇몇 가게들이 2주간 임시휴업을 끝내고 조금씩 일상으로의 복귀를 시도하고 있는 건데요.<br /><br />저희 취재진이 몇 가게를 들러서 어떻게 지내셨는지, 어떤 마음으로 가게를 다시 여셨는지 여쭤봤습니다.<br /><br />동성로 한 가운데에 위치한 유명한 분식집은 2주간 임시휴업을 마치고 어제부터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.<br /><br />이 자리에서만 10년 넘게 장사를 하면서 이렇게 오랫동안 휴업을 한 게 처음이라 하셨는데요.<br /><br />평소 매출의 20% 정도밖에 나오지 않지만 꾸준히 손님들이 찾아오는 만큼 쉴 수만은 없어서 장사를 재개했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물론 현실적인 이유도 있었습니다.<br /><br />마찬가지로 2주 임시휴업을 끝내고 어제부터 영업을 재개한 작은 카페를 찾아갔었는데요.<br /><br />코로나19 사태로 임대료를 조금 감면받긴 했지만 소득이 없이는 임대료를 내기는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라서 문을 열었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하지만 대구·경북지역의 확진자는 계속해서 늘고 있어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던데요.<br /><br />어떻습니까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오늘 0시 기준 대구 확진자는 367명이, 경북은 123명이 늘었습니다.<br /><br />대구의 경우 확진자 급증세가 다소 완화되는 모습을 보이곤 있지만, 여전히 이틀 연속 확진자가 300명 이상 증가해 안도할 상황은 아닙니다.<br /><br />신천지 교인에 대한 진단검사에서 초기엔 확진율이 80%까지 치솟았지만 지금은 이미 많은 사람들이 조사를 받아서인지 어제의 경우 확진율이 25%로 떨어졌습니다.<br /><br />일반시민들의 확진율도 9.6%였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진단 검사 자체를 회피하는 신천지 교인들, 생활치료센터 입소를 거부하는 확진판정 받은 신천지 교인들이 끊이지 않아 새로운 우려를 낳고 있는데요.<br /><br />권영진 대구시장은 신천지 측이 기부한 120억원을 거부하며, 신천지 교인들이 돈보다도 방역대책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.<br /><br />경북에서는 집단감염 우려가 현실로 드러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경북 봉화군의 푸른요양원에서 어제만 45명의 확진자가 나온데 이어 경산시의 행복요양원에서도 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.<br /><br />복지시설에서의 무더기 감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경북도는 도내 580여개 복지시설에 대해 예방적 차원에서 시설 전체를 통으로 격리시키는 코호트 격리를 결정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동성로에서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