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일본 정부는 어제 결정이 적절했다고 자화자찬했지만, 일본 내부에서도 비판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. <br> <br>정작 일본 내 집단감염은 막지 못하고, 국내 여론 악화의 책임을 외교로 돌리려 한다는 겁니다. <br> <br>일본 분위기는 도쿄 김범석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[아베 신조 / 일본 총리 (지난달 26일)] <br>"2주간 (행사의) 중지 연기 규모 축소 대응을." <br> <br>[아베 신조 / 일본 총리 (지난달 28일)] <br>"(초중고에 대해) 임시 휴교를 요청합니다." <br><br>[아베 신조 / 일본 총리 (어제)] <br>"(한중 입국자는) 검역소장이 지정한 장소에서 2주간 대기하고." <br> <br>아베 총리가 전국 휴교령에 이어 또다시 갑작스러운 발표를 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. <br> <br>초기 방역 미흡 등으로 국내 여론이 악화되고, 국회에서 기침하는 모습조차 비판을 받는 가운데 한국인 입국 규제라는 일방적인 결정을 내렸다는 겁니다. <br><br>[권용석 / 히토쓰바시대 교수] <br>"너무 당황하고 있는 거 같아요. 우왕좌왕하는 거 보이네요. 외교 문제를 좀 희생을 하더라도 올림픽을 중시하는 거죠." <br> <br>아울러 관광수입 감소액이 2조 원에 달할 것이란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. <br><br>일본 전문가들도 이미 일본 전역에서 105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한 만큼 국내 집단 감염부터 막아야 한다고 지적합니다. <br> <br>하지만 일본 정부는 이번 결정이 적절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[스가 요시히데 / 일본 관방장관] <br>"종합적으로 판단한 끝에 대응한 것으로 적절한 타이밍이라고 생각합니다." <br> <br>그러면서 한국의 코로나19 상황을 부각시키고 있습니다. <br> <br>[모테기 도시미쓰 / 일본 외상] <br>"(한국 감염자가) 6000명을 넘은 건 사실이고 이런 사실에 근거한 조치입니다. 한일관계에 악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입니다." <br> <br>[김범석 기자] <br>"이런 가운데 미국 언론에서도 일본 내 감염자 수가 빙산의 일각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. 어제 일본에서 진행된 검사는 258건으로 하루 최대치의 6%에 불과했습니다." <br> <br>도쿄에서 채널A 뉴스 김범석입니다. <br> <br>bsism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 : 박용준 <br>영상편집 : 이태희<br><br><br>